“창고에 쌓이는 연탄을 보니, 다가올 겨울이 벌써 훈훈해 집니다.”
대한불교 조계종 낙산사(주지 금곡 정념스님)와 무산복지재단이 겨울철을 앞두고 사랑의 연탄으로 어려운 이웃들에게 온기를 전했다.
낙산사와 무산복지재단은 지난 2일 오전 11시 양양군노인복지관 앞마당에서 주지이자 이사장인 금곡 정념스님과 김진하 양양군수, 고제철 군의회 의장과 군의원, 김정중 도의원, 이진호 양양군노인복지관운영위원장, 자원봉사자 및 초·중·고생 3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2019년 따뜻한 겨울나기’ 행사를 열었다.
이날 낙산유치원생들과 관내 초·중·고생들은 사랑의 연탄 발대식에 이어 그동안 모은 연탄저금통을 전달하고 양양읍과 서면 장승리, 강현면 일원에 연탄과 쌀, 난방유, 식품키트 등 겨울나기 생활필수품들을 배달하는 봉사활동을 벌였다.
낙산사와 무산복지재단은 이날 봉사활동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양양읍을 비롯한 6개 읍면 307세대에 연탄 3만4,500장과 난방유 1만3,800리터, 쌀 2,300kg, 겨울저장식품키트 230박스 등 6,8800만원 상당의 겨울나기 생필품을 전달하고 8가구의 노후 연탄보일러를 교체한다.
이날 금곡 정념스님과 자원봉사자들은 폐광지인 서면 장승리를 찾아 어려운 이웃들에게 연탄을 전달하고 이들을 위로했다.
금곡 정념스님은 “아무리 시대가 각박해지고 어려워진다고 해도 함께 나누며 서로를 보듬어 가겠다는 자비로운 마음만 있으면 행복은 언제나 함께 한다”며 “한 장의 연탄이 냉방에 온기를 전하듯, 설악무산 큰스님의 뜻을 받들어 따뜻한 지역사회 만들기에 더욱 신명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낙산사와 무산복지재단은 금곡 정념스님을 중심으로 노인복지관과 지역아동센터, 요양원 등 다양한 복지시설을 운영하며 지역사회 복지증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또 설날과 추석 경로잔치, 겨울철 사랑의 연탄 지원, 어린이와 청소년 장학금 수여 및 문화체험캠프 운영 등 지역사회의 미래를 밝히는 다양한 복지사업을 펼치고 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금곡 정념스님이 어린이들과 함께 사랑의 연탄을 나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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