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송이협회(회장 배만철)가 지난 4일 낮 12시 어디에서 배만철 회장과 김동일 사무국장, 고교연 산림녹지과장, 회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운영현황을 설명하고 송이집산화 방안 등을 제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송이협회는 지난 2017년 구성 후 개별상가들의 무한경쟁으로 인한 혼탁한 송이판매질서가 극복됐고, 포장재 등 공공구매로 재정 절감효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 처음 남대천 둔치에서 운영한 상설판매장은 양양군의 예산 1천만원 지원에 힘입어 노점상들의 품질저하 제품 판매 방지와 정확한 원산지 표기에 따른 소비자 신뢰도 향상 등의 성과를 이뤘다고 했다.
송이협회는 전국적인 가을 버섯시장의 중심지로 양양군이 도약하기 위한 송이버섯산업화 선진방안으로 △송이축제를 대한민국 버섯대축제로 격상 개최 △상설 송이장터 운영 △산지 직판송이 제지 △양양속초산림조합 역할 강화 등을 제시했다.
이와 관련, 송이협회는 전국 임산물 지리적 표시제 1호인 양양송이의 차별화와 브랜드화 강화를 위해 송이버섯은 물론 고품질의 모든 버섯들을 한데 모아 경매나 판매할 수 있도록 버섯대축제로 전환하고, 영덕군처럼 한 달 가량 남대천 주변에 상설 송이장터를 운영해 판매 효과를 높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생산자가 직접 딴 송이를 직판하는 것은 등급 저하와 선별질서 교란을 야기할 수 있는 만큼, 공식적인 협회를 거쳐 집산화해야 하고, 양양속초산림조합이 그 중심에서 공판부터 정보제공에 이르기까지 송이시장을 주도할 수 있도록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양양송이협회는 지난해부터 양양군에 인재육성장학금과 어려운 이웃돕기성금, 연탄은행 연탄기부금으로 각 200만원씩 총 600만원을 기탁하고 있다.
한편, 올해 양양송이는 7,605kg(16억4,192만원), 능이는 2,125kg(2억4,728만원)이 공판됐으며, 수수료는 9,3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김주현 기자
배만철 회장 등 양양송이협회 임원들이 지난 4일 양양군을 찾아 김진하 군수에게 인재육성장학금 등을 기탁하고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