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가 최근 경색돼 있는 남북관계 속에서도 향후 남북관계 개선에 대비해 남북교류협력사업 재추진에 나서기로 했다.
시는 지난 8일 오전 11시 시청 디지털상황실에서 제2차 속초시 남북교류협력위원회(이하 위원회) 회의를 열었다.
위원회는 이날 회의에서 남북관계 경색으로 연기되고 있는 ‘아리스포츠컵 국제유소년 축구대회’ 참가와 ‘2020년 속초시 남북교류협력기금 운용계획(안)’에 대해 논의하고 내년 남북교류협력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시는 내년에 10억원의 기금을 추가로 조성 운용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 1월 관련 조례 공포에 이어 2월 1차 위원회 개최 및 4월 기금조성 등을 통해 남북교류협력사업 추진의 발판을 마련했다.
4월부터는 국제유소년 축구대회 참가 등을 시작으로 남북교류협력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었으나 북미회담 결렬에 따른 남북관계 경색으로 사업 추진이 차질을 빚고 있다.
시는 남북교류협력사업 추진을 위해 우선 시민들을 대상으로 ‘북한의 이해와 남북교류협력’을 주제로 특강을 열고, 남북교류협력위원들을 대상으로는 전문적인 남북교류 관련 교육 및 세미나 참가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 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남북교류&경제협력 실무 아카데미 교육과정을 개설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위원회의 다양한 의견들을 바탕으로 현실적으로 실현 가능한 남북교류협력사업을 추진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했다. 고명진 기자 mjgo9051@hanmail.net
속초시 남북교류협력위원회 제2차 회의가 지난 8일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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