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은 보건소의 체계적인 자살예방사업으로 해마다 자살률이 감소하고 있다고 지난 2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지난 2013년 고성군의 자살자 수는 23명으로, 이를 인구 10만명당 연령표준화하면 자살률이 55.1명으로 도내 1위였으나, 2015년 16명, 2016년 7명, 2018년 6명, 올해는 지난 10월 현재 3명으로 감소했다. 이는 강원도자살예방센터 자료에 따른 수치이다.
군은 군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자살 예방을 위해 지난 2014년부터 2017년까지 농약안전보관함을 보급하고, 이장단 생명지킴이사업단이 2016년부터 마을 내 자살 고위험군 대상자를 지속적으로 방문·관리해왔기 때문에 자살률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또 농협마트와 편의점 등에 대한 번개탄 판매개선사업을 추진하고, 매년 학생 대상으로 ‘틴틴교육’과 주민과 군인 등 성인대상으로 ‘보고 듣고 말하기’ 생명지킴이 양성 교육을 실시해온 것도 효과가 있었다고 했다.
군은 이밖에 생명지킴이 교육을 받은 주민을 생명 지킴이 활동가로 연계하고 있으며, ‘괜찮니’캠페인 등 자살 예방 홍보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특히, 산불피해이재민들의 트라우마를 최소화하기 위해 군보건소는 국가트라우마센터와 협력해 이재민들의 재난 심리 상담을 실시했으며, 고위험군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상담과 관리를 해왔다. 김미영 기자 nurug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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