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이강원이 지난달 22일 국내선 첫 취항에 들어간 가운데 항공사 고객센터 접속과 공항의 발권시스템에 문제가 있었으나, 점차 개선돼 현재는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양국제공항을 모기지로 한 플라이강원은 지난달 첫 제주노선 취항을 기념해 항공료 특가할인을 시행했다. 이에 많은 이용객들이 티케팅을 위해 항공사 인터넷 예약 시스템과 고객센터로 몰리는 등 큰 관심을 끌면서 고객센터 이용에 어려움을 겪었다.
플라이강원에 따르면 양양읍에 위치한 고객센터는 지난달 첫 운항에 들어갈 당시 15명의 직원이 전화응대에 나섰지만, 하루 1만5천회에 이르는 접속을 감당하지 못하면서 응답률이 10% 수준에 그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해 일부 고객들이 불만을 터뜨리기도 했다.
이에 플라이강원은 오는 16일 2호기 도입에 이은 26일 국제선 대만 노선 첫 취항에 대비해 고객센터 직원을 두 배인 30명으로 늘려 고객센터 이용이 한층 수월해졌다.
현재는 인터넷으로 플라이강원 항공기를 예약할 경우, 특가와 도민할인, 정상가 등 3가지로 분류해 남은 좌석 수와 금액까지 확인할 수 있으며, 항공사는 강원도민 상시할인을 위한 시스템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그동안 대한항공 시스템을 빌려 사용하던 양양국제공항의 발권시스템이 자체적으로 바뀌면서 탑승권 인식장애 등 전산시스템 문제가 나타났고, 양쪽으로 나눠져 있는 공항의 탑승구가 한쪽이 안 되면서 이륙시간을 초과하는 문제까지 발생했다. 이에 플라이강원은 곧바로 시스템 개선에 들어가 이튿날부터 발권과 탑승구 이용이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다.
플라이강원 관계자는 “우리가 예상한 것보다 훨씬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줘 일부 문제점이 발생한 것에 대해 죄송하다”며 “현재 문제점에 대한 보완작업을 진행 중이고 점차 안정화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 보다 나은 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