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평화의 소녀상 건립 2주년 기념식이 지난 10일 청초호수공원 분수광장 속초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열렸다.
이 행사는 (사)속초여성인권센터와 속초YWCA가 주관했으며, 속초시와 ‘속초평화의소녀상 2주년 기념식 준비위원회’가 후원했다.
행사 참석자들은 영화 <김복동>의 주제곡 ‘꽃’을 함께 부르며 행사를 시작했으며, 묵념으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추모하고 소녀상에 대한 헌화로 피해자의 아픔을 달래는 의식을 진행했다.
행사를 주관한 속초여성인권센터 홍경표 이사장은 기념사에서 피해자들이 당한 역사의 아픔을 짚으며 “할머니들의 명예회복을 위해 시민들이 함께하자”고 호소했다.
속초YWCA 이리자 회장은 일본 정부의 반성을 촉구하며 “소녀상을 오늘의 인권을 생각하는 계기로 삼자”고 역설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시민들은 ‘인권 1분 스피치’에 나서 소녀상 건립 2주년의 의미를 되새기고 평화와 인권의 소중함을 강조하는 발언들을 이어나갔다. 이들 중 속초여고에 재학 중인 한 학생은 “또래의 친구들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에 관심을 갖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하며 굳은 의지를 다져, 참석자들의 뜨거운 환호를 이끌어냈다. 이광호 객원기자
지난 10일 청초호수공원 분수광장 속초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열린 ‘소녀상 건립 2주년 기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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