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고성양양환경운동연합과 속초시는 영랑호 백로왜가리서식지 산불 피해목 벌채와 관련해 백로왜가리 둥지 보호를 위해 일부는 제거하지 않기로 했다.
환경운동연합은 산주의 양해를 얻어 속초시와 현장에서 논의를 진행해 이 같이 결정했다고 지난 6일 밝혔다.
협의 결과, 시민의 안전을 고려해 도로변과 가파른 능선의 나무는 벌채하되, 백로왜가리 둥지가 있는 나무와 최소한 둥지의 울타리 역할을 하는 나무는 이번 벌채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환경운동연합은 “주변의 나무가 사라지고 난 둥지가 안전할까 하는 안타까움과 우려도 있지만, 당장 백로왜가리가 내몰리는 사태는 막았다”며 “백로왜가리 서식지를 위해 마음 써주신 산주와 속초시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했다. 장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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