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민들의 환송을 받으며 퇴임식을 하게 돼 세상 부러울 게 없고 정말 고마울 뿐입니다.”
지난 12일 낙산비치호텔에서 퇴임식을 가진 이장섭 제40대 강현면장은 주민들의 축하 속에서 34년 동안의 공직생활을 마감했다. 이 면장의 이날 퇴임식은 강현면이장협의회와 부녀회가 그동안 강현면 발전을 위해 헌신해온 공로를 기려 연말 송년회를 겸해 열게 됐다.
이날 퇴임식을 가진 이장섭 면장은 송포초교와 양양중·고, 관동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1987년 건축직으로 양양군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2017년 사무관으로 승진해 서면장과 강현면장을 지낸 그는 온화하고 꼼꼼한 성격에 사려 깊은 민원응대로 호평을 받았다. 바둑애호가로 양양바둑 활성화에도 많은 역할을 해왔으며, 퇴임 후에도 바둑을 통해 청소년들의 건전한 취미활동을 지원하는 봉사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이 면장은 이날 퇴임식에서 그동안 수고한 이장들과 부녀회장들을 위해 금반지 3돈을 경품으로 내놓기도 했다.
이장섭 면장은 “공직에서는 퇴임하지만, 앞으로 지역사회와 함께 정겨운 공동체 만들기에 더욱 열정을 다하고, 바둑 교육에도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이장섭 강현면장이 주민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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