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부터 2020년 4.15국회의원 선거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되면서 선거열기가 점차 달아오르고 있다.
예비후보 등록 첫날인 이날 더불어민주당 박상진 전 국회 수석전문위원과 이동기 속초·고성·양양지역위원장이 오전 9시 전에 속초시선관위를 방문해 안일규 사무국장과 차담을 나눈 뒤 오전 9시, 선관위의 공식 업무시간이 시작되자마자 2층에 마련한 접수장을 찾아 서류를 제출하고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이어 무소속 김준환 전 경동대 교수, 황정기 전 한국산업발전연구원 수석연구원이 속초시선관위를 찾아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후 표심잡기 레이스에 들어갔다.
이날 첫 번째로 등록한 박상진 예비후보는 등록 직후 설악동 충혼탑을 방문한 뒤 고성 통일전망대를 찾아 ‘지역발전과 함께하는 금강산 관광재개’라는 피켓을 들고 남북교착상태의 조속한 해결과 새로운 설악권 발전을 다짐했다.
박 후보는 “평화통일은 국가와 민족의 미래이자 역사적 책무이기 때문에 우리지역과 연계되는 금강산 관광의 조기재개는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며 “진짜 새로운 변화의 힘을 통해 함께 만드는 풍요롭고 알찬 지역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선거사무소는 속초시 만천동 사거리에 위치한 자신의 구 미래정책연구소(김태영 내과 2층)에 마련했다.
첫날 두 번째로 등록한 이동기 예비후보는 등록 후 양양으로 이동해 모친의 고향인 손양면을 찾아 농촌지도자회의에 참석하고, 이어 양양읍 이장·부녀회장 연석회의와 강현면주민자치위원회 회의에서 ‘이제 제가 모시겠습니다, 우리동네 진짜 일꾼’을 슬로건으로 설악권 도약을 약속했다.
이 후보는 “집권 여당의 강한 힘으로 동서고속화철도 조기 착공과 금강산 관광 재개, 양양국제공항 연계 활성화 등 설악권의 실질적 발전을 견인하겠다”며 “20년의 지역정치를 바탕으로 생활정치를 구현하는데 헌신하겠다”고 강조했다. 선거사무소는 속초시 노학동 먹거리촌 입구 우리병원(구 호병원) 앞에 컨테이너를 설치해 마련했다.
최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등록한 김준환 예비후보는 등록 후 낙산사와 신흥사를 찾은데 이어, 대포초등학교 100주년 기념 총동문회 송년의 밤 행사에 참석해 ‘설악권 금융경제를 힘차게 다시 뛰게 하겠습니다’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설악권의 경쟁력 강화를 강조했다.
김 후보는 “설악권의 새로운 디자인을 위해 속초시는 지식산업을 포함해 산업화 추진에 속도를 내고 고성은 힐링사업지구로, 양양은 교통중심지의 이점을 살린 특화사업을 추진하겠다”며 “기업유치와 일자리 창출로 설악권의 경제 활성화를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선거사무소는 고속터미널 맞은 편 속초농협 조양지점 옆 굿마트 2층에 마련했다.
세 번째 총선에 출마한 무소속 황정기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10시 속초시선관위를 찾아 예비후보등록을 마친 후 속초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속초시자원봉사자대회에 참석해 봉사자들을 격려했으며, ‘설악권의 미래를 바꾸어 나가겠습니다’를 슬로건으로 설악권의 변화를 강조했다.
황 후보는 “설악권의 중심인 속초시를 새롭게 변화시켜 내기 위해 설악동 재개발 특별법을 제정하고 금강산 관광 중단 피해 특별법도 개정해 실질적인 피해구제에 나서겠다”며 “오색케이블카 설치사업도 재추진해 설악권의 진정한 경쟁력을 갖춰나가겠다”고 밝혔다. 선거사무소는 대포항 입구에서 동해콘도 사이 1층 건물에 마련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최상용 강원도지사 보건복지특보는 이달 안으로 예비후보 등록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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