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이강원(대표 주원석)이 지난 26일 양양국제공항에서 첫 국제선 대만노선 운항에 들어간 가운데 내년 초까지 80% 이상 예약률을 보여 인-바운드 관광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플라이강원(www.flygangwon.com)에 따르면 지난 16일 186석 규모의 2호기(B737-800)를 도입해 양양∼타이베이 노선을 매일 1회씩 운항한다.
이 노선은 내년 초까지 대만에서 양양으로 출발하는 항공기의 예약률이 80%를 상회하는 등 편당 150명 이상의 대만 관광객이 양양국제공항에 도착해 강원도 관광에 나설 것으로 예상돼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다.
플라이강원은 항공과 관광의 융합개념인 TCC(Tourism Convergence Carrier)를 사업 모델로 인-바운드 관광수요 창출을 위해 다양한 홍보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를 위해 도와 한국관광공사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현지에서 수차례의 강원도 관광상품 설명회를 가진데 이어 현지 여행업계 관계자를 도로 초청, 우수한 도내 관광 콘텐츠를 홍보했다. 기후 특성상 강원도의 겨울 상품에 대한 대만 관광객들의 선호도가 높은 편으로, 이번 플라이강원의 직항 연결에 따른 인-바운드 관광활성화가 조기에 정착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양양을 비롯한 설악권 내 여행사들도 플라이강원의 국제선 취항에 발맞춰 대만 관광객 대상 인-바운드 여행상품을 준비하고 있다.
플라이강원 관계자는 “인-바운드 수요 창출을 위해 취항 초기 대만 발 수요에 집중하고 있다”며 “도민들의 편의를 위한 할인 이벤트를 1월초부터 약 한 달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월은 한국의 겨울방학 기간으로 가족단위 여행객이 증가하는 시기이고, 1월 11일에는 대만 총통선거가 예정돼 있는 만큼 특가 항공권 출시 등을 통해 강원도민의 이용편의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주원석 플라이강원대표는 “외국인 관광객을 강원도로 모셔오는 본연의 사업 외에도 강원도 기반의 항공사로서 도민의 안전하고 편리한 여행 편의 제공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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