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중학교 신설 대체 이전 설립위원회(속초중 설립위)가 구성돼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속초양양교육지원청은 조양동 학교 이전부지의 환경문제가 일단락됨에 따라 본격적으로 속초중 이전을 추진하기 위해 기존 ‘속초지역 중학교 신설대체이전 추진위원회’를 해산하고 ‘속초중 설립위’를 결성해 지난 23일 오전 첫 회의를 열었다.
속초중 설립위는 시·도의원, 시 관계자, 조양동 지역주민과 학교운영위원장, 학부모연합회장, 사회단체장 등 18명으로 구성됐다. 최종현 시의회 의장과 김준섭 도의원, 김종헌 전 속초양양교육장, 주영래 속초시번영회장, 김덕용 조양동주민자치위원장이 공동위원장을 맡았다.
이날 회의에서는 위원 위촉장 수여와 향후 추진계획 설명 및 위원회 역할 논의 등이 진행됐다. 속초중 설립위는 학교 설립 자문과 시설·교통문제 등 중요사항 심의·결정, 지역여론 형성 등의 역할을 하게 된다.
현재 중학교 신설 대체이전과 관련한 행정절차는 도교육청과 교육부의 투자심사만 남아있다. 교육지원청은 지난 24일 도교육청 투자심사를 신청했으며, 내년 1월초에 승인이 나면 바로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계획이다. 교육부 심사결과는 2월에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교육지원청 관계자는 “남부권 중학교는 2024년 3월에 개교할 예정”이라며 “교육부 투자심사가 승인나면 학교용지의 사유지 매입과 설계용역 등을 거쳐 2021년 중순 이후에는 착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교육지원청은 앞서 지난해 8월 중학교 신설대체이전 추진위 회의에서 조양동 학교부지 인근에 대포농공단지와 쓰레기 소각장 및 매립시설이 있어 이로 인한 악취 발생 우려가 제기되자, 지난 2~4월 외부 전문기관에 의뢰해 실태조사를 실시했고 그 결과, 환경기준을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도교육청의 교육환경영향평가 승인을 받고, 이에 따른 주민설명회도 마쳤다.
장재환 기자 semin27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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