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지난해 인구 감소·출생아 수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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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수 2만7,260명·출생아 수 139명 / 산불 이재민 속초 전출 등 감소 요인 / 주택수리비 8건·정착지원금 219명 지원

등록날짜 [ 2020년01월20일 09시40분 ]

2019년 한 해 동안 고성군의 인구는 줄었으나 출생아 수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에 따르면 2019년 말 기준 고성군의 인구수는 2만7,260명으로 2018년 대비 884명이 감소했으나, 출생아 수는 139명으로 2018년에 비해 39명 증가했다. 65세 이상은 전체인구의 28%(7,659명)로 초고령사회(65세 이상 비율 20% 이상) 비율을 훌쩍 넘겼다.
고성군은 인구감소 주된 요인으로 산불로 인한 이재민 96세대(243명)의 속초시 임대아파트 전출과 고령화에 의한 사망(297명)을 꼽았다. 또 학령기 세대와 청장년층의 감소 현황을 통해 구직과 교육을 목적으로 한 전출도 인구감소 요인으로 보고 있다.
고성군은 인구증가를 위해 2005년에 ‘고성군 인구늘리기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한 후 다양한 인구 늘리기 시책을 추진해 왔다. 2016년 12월에는 조례 전부개정을 통해 2017년부터 출산장려금 확대 지원, 전입세대에 주택수리비 지원, 전입세대(제대군인) 정착지원금 지원, 국적취득자 지원 등 인구시책을 강화·확대 추진하고 있다.
고성군은 인구시책 추진 결과, 지난해 출생아 수 증가 외에 주택수리비 지원 건수가 8건으로 2018년(2건)에 비해 6건, 정착지원금 지원은 219명으로 2018년(1명)에 비해 218명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정착지원금은 1년 이상 거주자에게 지급됐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지원 대상자의 1년 이상 거주 여부에 대해서는 마을 이장을 통해 확인했다.
고성군 최현숙 인구통계 담당은 “농어촌사회에서는 저출산·고령화로 인해 인구를 늘리려는 노력이 단기간에 성과를 낼 수는 없는데, 그렇다고 인구 늘리기에 손을 놓으면 지역 공동화는 물론 지역소멸을 유발하므로 인구 늘리기 시책의 지속성과 연속성 확보를 위해 2020년 본예산 의결 시 삭감된 인구증가시책 관련 예산을 추가경정예산으로 확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광호 기자 campin@hanmail.net

이광호 기자 (campin@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