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부터 개인정보보호법 개정안이 전면 시행되는 가운데 강원도 지자체 공무원들의 개인정보보호에 관한 인식 수준은 비교적 양호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경동대 정보보안학과 최철재 교수 연구팀은 최근 한국전자통신학회 3월 논문지에 게재한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의 개인정보보호에 관한 인식 수준 분석’ 논문에서 속초시청 및 동단위 주민자치센터, 고성군 면단위 주민자치센터 남녀 공무원 57명을 대상으로 표집 조사한 결과 개인정보보호 인식수준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논문에 의하면 개인정보보호 안정성과 침해신고 인식은 측정척도 5점 기준에 여성 3.92, 남성 3,90으로 양호했으며, 남녀간 유의미한 차이는 없었다. 연령별로는 정보보안의 중요성과 파일관리 인식에서 50대가 남녀 각각 4.10, 4.49로 높게 나타났으며, 30대가 남녀 각각 3.67, 4.03으로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안정성과 침해신고 인식은 40대가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정보보호에 관한 교육연수 필요성은 20대에서 가장 높았고, 50대가 가장 낮았다.
경력에 따른 개인정보보호 중요성 인식은 20년 이상이 4.14로 가장 높았고, 5년~10년은 3.70으로 가장 낮게 나타나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최철재 교수는 “제한적 표본조사지만, 공무원들의 개인정보보호에 관한 인식이 비교적 양호하게 나타났다”며 “그러나 인식수준이 침해사고의 안전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3년간 공공기관에 대한 사이버공격이 약 4만 건에 이르렀고, 이 가운데 46%가 지자체에서 발생했다. 유형별로는 전체의 55%가 해킹공격인 것을 감안하면 근본적인 개인정보보호 대비책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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