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평창 평화포럼이 지난 9~11일 평창 알펜시아컨벤션센터에서 성황리에 열린 가운데 공항과 항만 등을 이용한 남북공동 관광개발이 추진되면 향후 설악권의 역할이 커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올해로 두 번째로 열린 이번 포럼은 남북 관계의 개선을 이끌었던 2018평창동계올림픽의 의미를 되새겨 ‘평화구축’의 메시지를 전 세계로 전달하고자 하는 평화 플랫폼으로 마련됐으며, 반기문 전 UN사무총장과 세계 3대 투자가 짐 로저스 등 세계 평화지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북한이 원산 갈마지구를 대대적인 집단관광지구로 개발하고 있는 상황에서 속초항과 원산항, 양양국제공항과 갈마국제공항 등 항만과 항공을 활용한 남북공동 관광개발이 항구적으로 세계평화의 기틀을 마련하는 동시에 경제적인 경쟁력도 높일 수 있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특히, 지난 10일에는 미국 CNN 폴라 핸콕스 서울지국장이 진행을 맡고 미국 3대 투자자로 널리 알려진 짐 로저스가 토론자로 나와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주원석 플라이강원 대표가 발제자로 나와 남북 길을 가장 빠르게 열겠다고 밝혀, 주목을 받았다.
주 대표는 ‘원산-갈마, 금강산의 남북공동 관광개발’을 주제로 한 평화경제 세션에서 ‘남북 관광자원 공동개발을 통한 지속 가능한 평화 구축 방안’에 대해 역설하고, 남북을 잇는 가장 빠른 길을 플라이강원이 열어 가겠다고 제시했다. 이에 대해 토론자로 참석한 짐 로저스와 좌장인 폴라 핸콕스가 깊이 공감했으며, 특히, 짐 로저스는 남북을 연결하는 항공사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주원석 대표는 “2020평창 평화포럼을 통해 남북평화 정착에 있어 관광산업의 중요성이 재확인된 만큼, 플라이강원이 남북 평화 조성을 담당하는 하늘 길을 구축하는 데 기여하며 안전한 여행을 위해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피력했다. 김주현 기자
플라이강원 주원석 대표가 발제 후 짐 로저스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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