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고통 분담 ‘착한 임대료’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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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래 번영회장·한두삼 상인회장도 동참/속초시, 시내 상가번영회 등에 협조 요청

등록날짜 [ 2020년03월02일 13시58분 ]

속초지역의 일부 상가 소유주들이 코로나19 고통 분담 차원에서 상가 임대료를 깎아 주는 ‘착한 임대료’ 운동에 동참하고 나서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들에게 힘이 되고 있다.
속초시도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지역 상가번영회 등에 ‘착한 임대료’ 운동에 적극 동참해줄 것을 홍보하고 있어 건물주들의 참여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착한 임대료’ 운동은 건물주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세 자영업자들과의 고통분담 차원에서 임대료를 인하해 주는 운동이다.
주영래 속초시번영회장은 청학사거리 인근의 지하 1층 지상 5층 건물에 입점해 있는 5개 점포에 대한 임대료를 향후 2개월간 50% 인하하기로 했다. 주 회장은 경기침체 장기화로 지금까지 점포 임대료를 인상하지 않았다.
주영래 회장은 “임대료 인하 기간은 코로나 사태 추이에 따라 더 연장할 수 있다”며 “지역에서 더 많은 건물주들이 동참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한두삼 속초종합중앙시장상인회장(속초관광수산시장상인회장)도 자신의 소유 6개 점포에 입점한 자영업자들에게 코로나 사태가 끝날 때까지 임대료를 30% 인하해 주기로 했다.
한 회장은 “지금은 모든 것이 어렵고 힘들지만 이런 조그만 정성이 모아지면 코로나 사태도 잘 극복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백영철 냉면가 대표도 자신의 소유 6개 점포의 임대료를 코로나가 진정될 때까지 30% 인하기로 했다.
속초시도 속초시근로자종합복지관을 위탁 운영하고 있는 한국노총 측과 협의해 현재 복지관에 입점해 있는 5개 점포의 임대료를 3개월간 30% 인하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코로나 극복 차원에서 ‘착한 임대료’ 바람이 일고 있어 우리 지역도 더 많은 건물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시내 상가번영회 등에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했다.
고명진 기자 mjgo9051@hanmail.net

고명진 기자 (mjgo905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