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전역에 강풍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지난 26일 오전 11시 5분께 양양 현남면 상월천리에서 산불이 발생했으나, 다행히 초동대처로 조기에 진화했다.
동해안 산불방지센터와 양양군은 이날 산불이 발생했다는 제보를 받고 소방헬기와 임차헬기 등 헬기 2대와 진화인력 90여명을 긴급 투입해 진화작업을 펼쳤다. 다행히 초기에 불을 잡으면서 국유림 0.3ha만 태우고 오후 2시 잔불정리까지 완료했다. 이날 산불은 인근 사찰에서 소각을 하다 옮겨 붙은 것으로 확인됐으며,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
양양군은 4월 15일까지를 봄철 대형산불방지 특별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산불감시체계 강화에 들어갔다. 오는 4월 4일과 6일 청명과 한식을 앞두고 주의보를 발령한 데 이어 산불유급감시원 104명, 야간 감시원 86명, 이장단 124명, 사회단체 823명 등의 대규모 감시 인력을 활용, 24시간 산불방지 활동에 나서고 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지난 26일 양양 현남면 상월천리에서 난 산불을 소방인력들이 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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