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이 도시개발사업을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가칭 ‘양양군지역개발공사’를 설립한다.
군은 서울양양고속도로 개통과 양양국제공항 활성화 등 지역개발 여건이 점차 성숙해짐에 따라, 미래 양양군 발전을 견인할 도시개발사업을 비롯해 전원택지 개발, 관광단지 조성 등 굵직한 개발사업을 주도할 지역개발공사를 설립해 전문성과 추진력을 확보하기로 했다.
특히, 현재 공무원의 순환보직으로는 전문성과 지속성이 떨어진다고 판단, 지역개발사업에 대한 정책을 신속히 결정하고 군유지를 집중 개발해 이에 따른 수익을 지역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군은 지역개발사업이 시급한 만큼, 올해 안에 지역개발공사를 설립키로 하고 본격적인 후속 조치에 나서고 있다.
군은 문화복지회관, 웰컴센터, 송이밸리자연휴양림, 체육시설 등은 위탁사업인 공단형사업으로, 종합터미널 조성, 육아통합지원센터 건립, 하조대지구 복합관광단지 조성 등의 수익사업은 공사형사업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자본금 출자는 운영초기 3년은 양양군에서 전액 현금·현물출자하고 4년차부터는 개발대상 군유지를 현물출자하며, 수익배당은 협약을 체결해 지급할 계획이다.
군은 기본계획을 수립해 운영방안, 사업범위 등을 강원도와 사전 협의하고, 도 및 군의회 등의 의견을 수렴해 기본방침을 결정했으며, 설립타당성 연구용역에 이어 향후 주민설명회, 설립심의위원회 심의, 조례 및 정관 등 제 규정 제정, 임원 임명을 거쳐 올 연말 설립을 완료할 계획이다.
김진하 군수는 “글로벌 경쟁력이 요구되는 시대흐름에 발맞춰 우리군의 발전 가능성을 조기에 진단한 후 신속한 결정과 집행을 통해 수익을 내는 선순환구조를 만들기 위해 공사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며 “향후 양양군의 미래 100년을 책임질 도시개발사업에 총력을 기울여 군민들의 삶의 질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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