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이 봄철 가뭄대책으로 추진한 양양읍 사천지구의 농업용수 공급시설이 준공돼 가뭄 해갈에 큰 도움을 줄 전망이다.
군은 지난 16일 사천리 현지에서 김진하 군수와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농업용수 공급시설 준공식을 겸한 통수식을 열고 농업용수 공급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지난해 봄 극심한 가뭄으로 영농에 어려움을 겪었던 양양읍 사천뜰 일대 41헥타의 농경지에 원활하게 농업용수를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이번에 준공한 사천지구 농업용수 공급시설은 양양읍 조산리 펌프장에서 사천리까지 이어지는 1.9㎞의 농업용수 공급관로를 다시 복구한 것이다. 지난 2001년까지 사천지구는 이 관로를 통해 농업용수를 공급받았으나 2002년 태풍 루사로 관로가 막힌 후 복구를 하지 못한 채 방치돼 농가들은 자체적으로 농업용수를 충당해 왔었다. 군은 지난해 10월부터 1억6천만원을 투입해 양수시설 및 용수공급관로를 새롭게 정비했다.
이와 함께 손양면 상왕도리, 강현면 강선리, 양양읍 감곡리와 청곡리 등 4개 지역에 3억5천만원을 들여 대형 관정 5개를 설치했다.
한편 지난 16일 현재 양양관내 총 1,655헥타의 논 중 1,009헥타가 모내기를 마쳐 61%의 실적을 보이고 있으며 오는 25일경 모두 완료할 전망이다.
김진하 양양군수가 양양읍 사천지구 농업용수 공급시설 준공식 후 관로를 통해 흘러나오는 물을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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