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의 2020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이 본예산보다 524억원 증액된 4,629억원으로 확정됐다.
시의회는 지난 2일 제295회 시의회 임시회 3차 본회의를 열어 1회 추경안을 이같이 수정 의결했다.
이영순 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1회 추경예산안 심사보고에서 “제한적인 재원에도 불구하고 코로나 19 확산에 따른 대응 예산과 경제활동 위축으로 침체된 지역경기 회복을 위한 일자리, 생활SOC사업 등을 중심으로 예산이 편성된 점을 고려해 대부분의 예산을 원안대로 가결했다”며 “각종 사업을 조기 집행해 조속한 경기회복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다만, 집행부가 23억1,200만원을 편성한 장애인종합복지센터 예산은 해당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공유재산관리계획의 사전의결 미이행과 장애인들과의 소통 미흡로 민원이 발생된 점을 고려해 전액 삭감했다고 밝혔다.
시의회는 “장애인종합복지센터가 진정 장애인을 헤아리고 장애인의 복지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 시설이 될 수 있도록 더 깊이 있게 고민하고, 주민과 소통하고 사전 행정절차를 이행한 후 조속한 시일내 예산을 편성해달라”고 집행부에 요구했다.
한편, 속초시는 경동대 속초캠퍼스 정문 옆에 지상 2층으로 재활치료실, 상담실, 취미교실 등을 갖춘 장애인종합복지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당초에는 노학동 산 297-31번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으로 건립해 장애인야학, 가족지원센터, 문화센터, 재활치료실, 치유공간 등을 마련할 계획이었으나, 해당 부지의 접근성 문제가 대두돼 부지를 변경했다.
이와 관련해 강정호 시의원은 지난달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사업부지를 변경하는 과정에서 장애인들의 의견수렴이 전혀 없었고 사전에 공유재산관리계획안에 대한 의회 심의의결을 거치지 않아 추가경정예산안과 공유재산관리계획을 동시에 의결해야 하는 절차적 하자가 발생했다”고 지적했었다. 장재환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