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이 올해 서핑 해양레저특화지구 조성사업에 속도를 낸다.
군은 주요 서핑해변은 수심이 얕고 해안선이 길어 최적화 조건을 갖추고 있고, 70개의 서핑숍이 운영되고 있다. 특히, 전국 서핑 인구의 45%가 양양 서핑 스팟을 찾고 연인원 50만명 이상이 방문해 서핑강습 및 숙박비 등으로 연간 300억원의 지역경제 유발 효과를 내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서핑 해양레저특화지구 조성사업은 지난 2018년 해양수산부 균·특회계 사업으로 선정되면서 확보한 국·도비 14억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22억여원을 투입해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죽도해변 등 주요 13개 서핑해변을 대상으로 기반시설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이와 관련, 군은 간담회와 설명회 등을 통해 수시로 수요자의 의견을 수렴하고, 기존 해변이 가지고 있는 자연 경관 훼손을 최소화하며, 모든 시설물은 서핑 테마를 반영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내년까지 서핑 조형물, 포토존 및 랜드마크를 조성해 서퍼와 관광객들에게 서프시티 이미지를 홍보하기로 했으며, 양양읍 중심도로와 국도, 서핑해변 도로 등에 설치된 교통 표지판 20개소를 연말까지 홍보간판으로 정비하고 양양IC 서핑 조형물에 조명도 설치할 계획이다. 또, 홍보 리플렛 제작, 서핑 기념품 개발도 추진한다.
군은 서핑해변마다 코인샤워장, 다목적 쉼터, 시계탑, 서핑보드 거치대, 목재 테이블, 해변 그네를 설치한다. 올해 초 겨울서핑 활성화를 위해 시범사업으로 죽도해변에 온수시설인 돔하우스를 설치해 호응을 얻음에 따라 올해 말까지 설악, 기사문, 인구, 남애해변 등 5개소로 이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올해 다목적 창고 시설, 서핑 연습시설로 활용하기 위한 볼파크 3개소 추가 조성, 죽도정 둘레길 신선바위 진입 데크 설치, 서핑 해변 마을 파사드 정비 등을 진행하고, 어촌마을의 예술문화공간 조성, 트릭아트 등 서핑마을 환경정비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군은 지난해 이 사업 일환으로 죽도해변 인근 야외샤워 시설 1개소와 서핑 육상연습시설(볼파크) 1개소를 조성했다. 김주현 기자
양양 죽도해변을 찾은 서퍼들이 해변에서 즐거운 시간을 갖고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