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그동안 잔잔하게 진행되던 고성군수 선거운동이 투표일이 다가오면서 열띤 모습으로 바뀌었다.
기호 1번 더불어민주당 함명준 후보와 기호 2번 미래통합당 윤승근 후보는 흥겨운 음악을 틀고 율동을 보여주며 시선을 사로잡는 방식도 활용하는 반면, 기호 7번 무소속 조의교 후보와 기호 8번 무소속 김규식 후보는 비교적 조용하면서도 개인적 대면 인사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함명준 후보 측은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군수’, ‘고성 경제공동체의 도약을 이끄는 경제군수’를 표방하고 있다. 함명준 후보 측은 오전과 낮에는 음악을 틀고 율동을 곁들이는 선거운동을 진행하고 퇴근 시간에는 후보 가족이 중심이 돼 대면 인사에 집중하고 있다. 함 후보는 여당의 후보인 만큼 중앙 정계의 인물들도 힘을 싣고 있다. 9일에는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10일에는 원혜영 국회의원이 고성을 찾아 함 후보와 함께 유세를 진행하며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윤승근 후보 측은 민선 6기 군수 경력을 강조하며 “현장과 소통하는 군수가 되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윤승근 후보 측은 매일 퇴근 시간 무렵 간성읍 시가지 입구에서 국회의원 선거 이양수 후보 선거운동원들과 대로 양옆으로 거리를 마주 보고 서서 음악 소리에 맞춰 율동을 하며 합동유세를 펼치고 있다. 7일 오전 간성읍 고성축협 본점 앞에서 이양수 후보 선거운동원들도 참여한 공동유세에 미래통합당 당원인 코미디언 엄용수 씨가 윤 후보의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조의교 후보는 “일 잘하는 고성군 토박이 행정가”임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조의교 후보는 가족 중심의 선거운동을 진행하고 있는 중이다. 조의교 후보는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시기임을 고려해 조용한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후보 측 관계자는 “다른 후보들은 외지의 유명인도 섭외했지만 우리는 그렇지 않다”며 “후보가 ‘토박이 행정가’를 강조한 만큼 선거를 마칠 때까지 가족 중심의 조용한 선거운동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규식 후보는 ‘행정전문가’임을 강조하고 “각종 규제 철폐”를 주창하며 선거에 임하고 있다. 김규식 후보 역시 조용한 선거운동을 표방한다. 김규식 후보는 지난 7일 간성시장 장날에 시장 곳곳을 돌면서 행인들에게 인사하고 상인들의 물건을 구매하며 호감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 김 후보는 무소속 후보로서 “이 당 저 당 기웃거리지 않는 행정전문가임”을 강조하고 “앞으로도 계속 조용하게 유권자들을 만나겠다”고 말했다. 이광호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