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속초산림조합(이하 산림조합)이 정용환 조합장을 중심으로 표고버섯톱밥배지 생산시스템의 국산화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안정적인 생산을 위한 표준화 시험가동에 나서고 있어 관심을 쏠리고 있다.
산림조합은 지난 2018년부터 지역특화사업으로 추진하는 표고버섯톱밥배지 생산시스템의 국산화를 통해 고품질의 표고버섯을 생산하고자 본격적인 사업진행에 들어갔다.
양양 손양면 여운포리 부지에 2개동의 표고버섯톱밥배지 생산시설과 실험실, 사무실 등을 갖추고 시작한 표고버섯톱밥배지 국산화 사업은 지난 2017년 10월 2만1,000개를 만들어 이듬해인 2018년 1만9,000개를 완판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전국 최고의 송이고장인 양양군을 버섯거점지역으로 견인하는 동시에 표고버섯의 전 생산과정을 중국에 의존하지 않고 순수 국내기술력으로 이뤄내는 전환점을 마련하는 계기가 됐다는 분석이다.
특히, 양양속초산림조합의 맞춤형 톱밥배지 생산기술은 산림조합중앙회의 종균기술력을 원천으로 국산화에 의한 고품질 대량생산의 길을 연 것이어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용환 조합장과 직원들은 표고버섯톱밥배지의 국산화 생산력 확보를 위해 생산 공장이 가동되는 날이면 어김없이 현장에 나가 꼼꼼하게 지도하며 납품하는 과정까지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등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이런 노력을 거쳐 2018년에는 양양군과 함께 고품질버섯을 지역특화작목으로 집중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대표작목인 표고버섯의 톱밥배지 배양센터 증설사업을 추진, 연간 2회 배지 배양량을 늘리며 버섯산업화의 중심으로 속도를 냈다.
이에 양양군도 4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연면적 342㎡ 규모로 톱밥배지 배양실을 증설하고, 톱밥혼합기와 접종기, 살균기, 냉각실, 접종실, 배양실을 설치한 데 이어 지역활력화 작목기반 조성사업으로 조성한 재배하우스 594㎡에 냉난방시설을 설치해 톱밥배지 배양시설로 활용도를 높여 나가고 있다.
■기술력 국산화 코로나19 극복 ‘필수’
표고버섯톱밥생산 시스템의 국산화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는 양양속초산림조합은 2018년 톱밥배지만 판매해 흑자를 낸 가운데 재배농가에 공급한 일부 톱밥배지가 버섯의 다량발생 및 배지품질에 민원이 제기돼 이를 수용, 지난해 11월부터 완벽한 표준화를 위한 시험동을 설치하고 연구활동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2개 시험동에서 배양하고 있는 표고버섯톱밥배지는 2,700개로 온도와 습도, 수분공급 등 다양한 조건에 맞춰 톱밥배지에서 자라는 표고버섯의 성장 과정을 관찰 연구하고 있다.
지난 17일 권용범 양양군농업기술센터 소장과 실무진들이 현장을 방문해 확인한 결과, 4개월 동안 시험동에서 자라고 있는 표고버섯은 상품성이 뛰어난 고품질로 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시험연구가 끝나면 최적의 조건과 데이터가 구체적으로 도출되기 때문에 표준화가 가능하고 경쟁력도 더 높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산림조합은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산림분야의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표고버섯톱밥배지 생산시스템의 구체적인 표준화 데이터를 산출해 재배농가들이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을 갖고 연구시험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양양군과의 협력체계도 더욱 강화해 버섯산업화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산림조합 관계자는 “충분한 기반시설과 데이터를 도출해 재배농가들이 최고의 수익을 올릴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산림조합의 국산 톱밥배지를 공급 받은 한 재배농가는 그동안 최고 목표인 연 7회 수확을 달성하는 등 버섯재배를 통한 고수익을 창출하는 등 버섯산업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며 전환점을 마련하고 있다.
■산림사업 수익창출, 조합원 복지로 환원
양양속초산림조합은 이처럼 정용환 조합장과 직원들의 4차 산업화 과제 추진은 물론 투명경영과 세일즈 영업력을 바탕으로 산림복지를 통한 미래가치를 창출하며 최고의 산림조합으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푸른 숲 가꾸기를 비전으로 내걸고 산림복지향상을 위한 자원조성과 경영기반 구축, 경영기술지도 등 기본적인 산림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하며 경영안정화도 강화하면서 송이공판 일원화를 주도적으로 맡아 양양송이 유통구조 및 질서 확립에 기여하고 있다.
이 같은 산림사업과 금융실적 성과를 바탕으로 정용환 조합장은 올해도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양양지역 고교생과 대학생 16명에게 총 1,5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고, 속초시에는 애향장학금을 전달하는 등 수익의 일부를 인재육성에 재투자하고 있다.
조합원들과의 약속은 반드시 실천하는 정용환 조합장의 투명한 경영철학이 접목되면서 양양속초산림조합은 글로벌 경쟁시대를 맞아서도 선진 산림조합의 기틀을 확실하게 갖춰나가고 있다.
또 영업력 확대를 위해 속초시의 산림조경수 식재사업을 수주 받아 진행하고, 맞춤형 사방댐 설치사업도 안정적으로 수행하며 재난재해 예방을 위한 적극적인 산림경영을 이뤄내는 등 푸른 숲 가꾸기에 많은 역할을 해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양양지역에 산재한 임도의 안정적인 유지관리사업도 맡아 산림복지를 통한 경쟁력을 높여 나가는 동시에 산지사방사업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유실수 무상공급 산림복지 실현
양양속초산림조합은 산림복지증진이라는 큰 틀 속에서 매년 4월 5일 식목일을 맞아 양양군과 속초시에 묘목을 무상으로 공급하며 산림복지 구현에 앞장서고 있다. 유실수의 많은 식재를 통해 산림복지를 실현하겠다는 정 조합장의 실천적 의지가 매년 더해지고 있다.
이렇듯 산림조합은 미래 산림인들의 먹거리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경쟁력 높은 표고버섯톱밥배지 생산시설을 전문시설로 운영하며, 표준화 만들기 등 특화사업으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기반을 차근차근 마련해 가고 있다.
양양속초산림조합의 합리적인 버섯산업화 특화사업은 들쭉날쭉한 생산량을 보이고 있는 양양송이의 불안정한 산업화를 대체하며 안정적인 버섯산업화를 견인하고 있는 가운데 양양군농업기술센터 등 유관기관과의 공조체제도 강화해 코로나19로 더욱 어려워지고 있는 한계를 극복하면서 산림산업화 활성화를 통한 지역경제 부양이라는 시너지 효과를 더욱 높여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정용환 양양속초산림조합장과 권용범 양양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이 표고버섯톱밥생산의 표준화를 위한 시험재배동을 찾아 성장 과정을 면밀하게 관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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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환 양양속초산림조합장
“산림정책 다원화 기반 버섯산업화 완성 최선”
정용환(사진) 양양속초산림조합장은 산림사업의 중장기 수익창출과 특화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자체 경쟁력 확보가 중요하다고 판단, 표고버섯톱밥배지 생산시스템의 국산화 및 표준화를 주도하며 미래가치 창출에 공을 들이고 있다.
매일 시험동을 찾아 점검에 나서는 정 조합장은 “양양지역이 전국 최고의 버섯거점 지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국산화는 물론 표준화를 이뤄내 경쟁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며 “산림분야의 다원화 정책을 통해 연계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지역농가와 산림인들이 실질적인 소득증대와 지속 가능한 가치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선제적인 대응방안을 마련해 양양군의 버섯산업화를 완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용환 조합장은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투명하고 체계적인 경영전략을 바탕으로 우리나라 산림분야의 최고 선진조합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더욱 헌신하겠다”고 피력했다.
정용환 조합장은 오랜 행정경험과 참신한 경영마인드를 바탕으로 늘 직원들과 소통하며 새로운 아이디어 전략 회의를 통해 조합원 중심의 생산성 향상 및 실질소득 증대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김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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