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이강원(대표 주원석)이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베트남 다낭, 호치민, 하노이 등 3개 국제선에 대한 신규취항을 위한 슬롯(Slot 시간당 항공기 이착륙 횟수)을 확보했다. 이와 함께 지난 4일부터 봄맞이 양양∼제주 노선의 편도 무료항공권 증정 이벤트를 진행하며 위기극복에 나서고 있다.
■베트남 3개 도시 취항 준비=플라이강원은 오는 7월 이들 베트남 도시에 본격 취항, 매일 1회 운항할 예정이다. 베트남은 현재 코로나19 확진자가 거의 없어 조만간 종식될 것으로 보여, 플라이강원의 신규 취항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베트남 3개 주요 도시 공항의 신규 슬롯 동시 획득은 국내외 항공사 중 플라이강원이 처음이며, 특히 호치민 공항은 만성적 슬롯 부족으로 2017년 12월 이후 모든 국적항공사의 신규 슬롯 획득이 전무했다.
플라이강원 관계자는 “항공자유화 지역인 베트남은 운수권 제한이 없는 대신, 슬롯 확보의 어려움 때문에 신규 취항이나 증편이 쉽지 않았다”며 “가장 중요한 ‘슬롯’ 관문을 넘은 만큼 더 많은 베트남 관광객을 강원도로 모셔올 수 있도록 후속 절차를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또 “곧 예정된 중국 노선 운수권 발표를 통해 연말에 중국 노선을 취항하게 되면, 필리핀을 시작으로 베트남, 중국 등 노선에서 플라이강원이 추진하고자 하는 항공+관광의 융합을 안정적으로 진행할 수 있게 되며, 회사의 수익성도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와 관련, 베트남과 필리핀 단체 관광객은 양양공항을 통한 무사증 입국이 가능한 만큼, 통상 수개월이 걸리는 비자발급을 기다릴 필요 없이 바로 항공 이용객을 유치할 수 있어 기존의 직항 노선과 비교해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 편도 무료항공권 증정=플라이강원은 지난 4일부터 봄맞이 양양∼제주 노선의 편도 무료항공권 증정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이벤트는 오는 6월 30일까지 진행되며, 카카오톡에서 플라이강원 채널을 추가하는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무료항공권을 증정한다.
양양발 제주편 운임은 무료(세금은 별도), 제주발 양양편 운임 및 세금만 결제하면 된다. ‘무료항공권’ 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플라이강원 홈페이지(https://www.flygangwon.com)와 모바일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범도민 캠페인으로 진행하고 있는 선불항공권 판매는 지난달 말까지 4억원을 돌파한 가운데 지난 4일 기준으로 4억여원이 판매되는 등 도민들의 참여율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11월 취항한 플라이강원은 본격적으로 해외노선을 개척하기도 전에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아 위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전 직원 50% 휴무를 실시하는 등 자구책 마련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정부 지침에 따라 현재 제주노선은 평일 하루 1회, 주말에는 2회 왕복 운항하고 있으며, 생활거리두기 실천과 방역 등 탑승객들의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플라이강원이 봄을 맞아 제주노선에 대한 편도 무료항공권 증정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플라이강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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