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들이 공부하는 교실이라 더욱 신경 써서 방역하고 있습니다.”
육군 8군단이 코로나19의 생활 속 거리두기 정책에 따른 초중고가 개학을 앞두고 관내 학교에 대한 2차 방역작전을 펼쳤다.
8군단 방역단은 지난 8일부터 15일까지 장병 190명을 투입, 속초양양관내 유치원과 초중고 등 42개교에 대한 대대적인 방역작전을 전개했다. 지난 8일에는 설악고, 속초여고, 조양초교, 청해학교에 102기갑여단 장병 80명이 투입돼 교실과 체육관, 현관 등의 소독작업을 진행했다.
이어 11일에는 양양고, 강현중, 조산초교 등 10개 학교를, 12일에는 현북중, 현남중, 남애초교 등 양양관내 10개 학교와 속초고 등 속초관내 6개교, 13~15일에는 속초유치원 등 12개 학교를 대상으로 물샐 틈 없는 방역활동을 벌였다.
지난 3월 1차 학교방역에 이어 2차 방역작전에 참여한 102기갑여단 이대균 대위는 “초등학생인 딸이 공부하게 될 교실이라는 생각에 정성을 다해 방역했다”며 “감자 팔아주기와 헌혈에 이어 다시 한 번 코로나19 극복에 힘을 보탤 수 있어 보람이 크다”고 말했다.
김동수 청봉초교 교장은 “태풍과 폭설 등 각종 재난재해 때면 어김없이 헌신해주고 있는 장병들이 코로나19로 정말 어려운 때에도 큰 힘이 되고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응혁 속초양양교육지원청 학교지원담당은 “학생들이 앉을 의자와 책상을 정성껏 닦아내는 장병들의 모습이 정말 믿음직했다”며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많은 도움을 주시는 군단장님과 장병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8군단 방역대책본부를 총괄하는 구석모 대령은 “아직까지 코로나19로부터 완전히 자유롭지 않기 때문에 관내 학교방역을 시작으로 지자체의 요청이 있을 경우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올해로 창설 33주년을 맞은 8군단은 그동안 완벽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하면서 코로나19 발생 후 강원도 감자와 낙산배 팔아주기 운동, ‘I Love 영동 Day’ ‘통통Day’ 등 지역경제 활성화 캠페인을 펼쳤으며, 지난 1일 고성산불 발생 당시에도 조기진화에 혁혁한 공을 세우는 등 지역 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102기갑여단이 속초관내 학교에서 방역활동을 하고 있다.
육군 8군단 장병들이 등교 개학을 앞두고 학생들이 사용할 의자와 책상을 정성껏 닦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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