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이 공유재산을 고질적으로 무단 사용해온 어촌계의 건축물과 시설물에 대해 행정대집행을 실시했다.
군은 지난 12일 오전 10시부터 양양 현남면 광진리 어촌계가 지난 2016년 10월부터 무단으로 사용해온 어촌계 사무실과 창고 등 불법사용 건축물에 대해 행정대집행을 시행해 일부건물과 시설물을 철거했다.
이날 대집행에는 군청 공무원, 경찰, 용역업체 등 40여명이 동원됐으며, 큰 마찰 없이 진행됐다. 현 거주자와의 대립으로 철거하지 못한 나머지 건축물은 빠른 시일 내에 행정대집행을 실시할 계획이다.
군에 따르면 광진리 어촌계는 양양군 공유재산인 현남면 광진리 244-15번지에 대해 지난 2016년 5월과 10월에 대부계약이 해지됐음에도 불구하고 같은 해 12월부터 어촌계 사무실과 창고 등으로 목적 외로 사용해왔다.
이에 군은 무단건축물에 대한 원상복구명령, 대집행 계고에 이어 6차에 걸친 대집행영장 통지에도 불구하고 계도기간 만료일인 지난 3월 30일까지 자진철거하지 않자, 이날 최종 행정대집행을 실시했다.
한편, 양양군은 지난 2017년에도 공유재산 무단점유물 5동에 대해 행정대집행을 시행, 공유재산의 무단점유에 대한 경각심을 부각시킨 바 있다. 김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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