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당 무산 대종사 2주기 추모 다례제가 지난 3일 오전 설악산 신흥사에서 봉행됐다.
무산 스님 입적 2주기 추모 다례제는 당초 지난달 4일 열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한 달 연기돼 이날 봉행됐다. 이날 추모 다례제는 행장 소개와 추도사, 추모 법어 등으로 진행됐다.
대한불교조계종 원로의원이자 신흥사 조실이었던 무산 스님은 2018년 5월 26일 설악산 신흥사에서 세수 87세, 승납 60세의 나이로 입적했다.
무산 스님은 경남 밀양에서 태어나 7살에 입산해 1959년 성준 스님을 은사로 직지사에서 출가했다. 신흥사·계림사·해운사·봉정사 주지를 거쳐 신흥사와 백담사 조실과 조계종 원로의원으로 추대됐다.
스님은 평생을 수행 정진과 전법교화에 헌신했으며, 현대 불교문학에도 많은 업적을 이뤘다. 1997년에는 만해사상실천선양회를 설립하고 만해대상 시상 등의 만해축전을 통해 만해의 삶과 사상을 널리 알렸다. 또 불교정론지 ‘불교평론’을 창간했으며, 은사 스님의 법명을 딴 ‘성준장학재단’을 설립해 장학사업에도 많은 심혈을 기울였다.
고명진 기자 mjgo9051@hanmail.net
설악당 무산 대종사 2주기 추모 다례제가 지난 3일 오전 설악산 신흥사에서 봉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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