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 코로나19 ‘안전한 해수욕장’ 운영계획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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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해수욕장 임시 격리시설 설치 / 7월 10일 개장 목표…정부지침 따라 맞춤형 대응 / 최소 1m 안전거리·다중이용시설 소독 상시화

등록날짜 [ 2020년06월08일 15시25분 ]

전국적인 서핑성지, 양양군이 올여름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해수욕장 만들기에 나선다.
군은 오는 7월 10일 해수욕장 개장을 목표로 정부 지침에 발맞춘 맞춤형 해수욕장 운영 계획 마련에 들어갔다.
우선 코로나19 확산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도록 질병관리본부의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을 지역실정에 맞춰 적용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피서객 마스크 쓰기, 최소 1m 이상 안전거리 두기, 다중이용시설 줄서기 간격 유지 등을 철저히 준수토록 할 방침이다.
군은 해수욕장 운영 기간 동안 보건소와 경찰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해수욕장 코로나19 대응반’을 구성해 운영하고, 낙산해수욕장을 비롯해 21개 전 해수욕장에 코로나19 유증상자를 위한 임시 격리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격리대상자나 확진자가 발생하면 즉시 격리한 후 관할 보건소 또는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에 통보하는 동시에 이용객들에게 알린 후 해수욕장 운영을 일시 중단하고 소독 방역에 나서기로 했다. 이어 심층역학조사를 거쳐 확진 환자가 머물렀던 장소와 시간 등 이동 동선을 확인하고 보건당국과 협의해 이상이 없을 경우, 운영을 재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해수욕장 방문객들이 자발적으로 방문일지를 작성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개수대와 손 소독제, 일회용 수건이나 화장지, 핸드 타올 등을 충분히 비치할 계획이다. 또 감염 우려가 큰 화장실과 샤워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은 △매일 소독하고 환기하기 △손잡이나 스위치 등 상시 소독 △세정액과 종이타올 충분히 비치 △휴지통과 위생용품 자주 비우기 △파라솔과 그늘막 텐트 등 차양시설 2m 이상 안전거리 확보 등을 엄격하게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군은 이달 중 경찰과 해경, 군부대, 보건소 등 유관기관과 함께 해수욕장 개장을 위한 합동 설명회를 열고 정부 대응방침에 발맞춘 운영기준을 확정할 계획이다.
이재균 양양군 해수욕장담당은 “지금껏 단 한 번도 해보지 않은 방역기준에 따라 안전한 해수욕장을 만들어 피서철 관광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체계적인 준비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최고의 서핑해변인 양양 서피비치가 올여름 코로나19에 적극 대응하는 운영체계를 선보일 것으로 보여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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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핑해변 더 안전하게 준비”
야간 클럽운영 등 자제 권고/운영자들 적극 동참키로/해변요가 등 건강테마 발굴

양양군은 올여름 전국에서 많은 젊은층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서핑해변에 대해 코로나19 방역수칙을 더 엄격하게 적용해 감염 우려를 불식시킬 방침이다. 이를 위해 서피비치 등 전국적으로 유명한 서핑해변 운영자를 대상으로 사전 점검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야간 클럽운영 등 다중의 밀집상황을 만들지 않도록 미리 홍보할 예정이다.
특히, 저녁 파티나 이벤트 등은 집합명령 금지를 근거로 자제를 권고하는 대신 서핑해변의 거리두기를 준수하게 하며 해변요가 등 건강한 해변문화 유도에 행정력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현북면 중광정리 서피비치를 비롯해 현남면 인구·죽도·동산 등 서핑해변 운영자들도 최근 강원도와 협의를 갖고 정부 방침에 따라 클럽운영 자제 등 생활 속 거리두기를 여름철 서핑해변에도 적용하기로 했다.
박준규 라온서피비치 대표는 “예년보다는 이벤트가 많이 줄어 운영 측면에서는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국민이 코로나19로부터 안심하고 쉴 수 있는 건강한 해변 만들기에 적극 동참할 계획”이라며 “이벤트 대신 해변요가 등 안전하게 할 수 있는 해변테마를 발굴해 코로나19 시대에 걸맞은 서핑해변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