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개청하는 강원북부교도소에 수용될 수형자의 등급이 완화경비처우급(S2)으로 결정됐다.
속초시에 따르면 지난 8일 법무부로부터 강원북부교도소 수형자 등급을 완화경비처우급(S2)으로 결정했다는 통보를 받았다.
수형자 등급은 입소 후 분류심사과정에서 죄명, 형기, 죄질, 재범여부 등에 따라 정해지며, 개방처우급(S1), 완화경비처우급(S2), 일반경비처우급(S3), 중경비처우급(S4) 등 크게 4등급으로 나뉜다. 통상 초범이면 3급에 해당하는 일반경비처우급부터 시작하지만, 수감상태가 좋으면 일정 기간 후 등급이 상향 조정된다.
앞서 지역사회에서는 법무부가 강원북부교도소 개청을 3개월여 앞두고 당초 약속했던 수용자 수용 등급을 ‘완화경비처우급(S2)’에서 ‘일반경비처우급(S3)’으로 하향 조정했다는 여론이 돌면서 지역 반응이 안 좋았다.
이에 시는 지난 5월과 6월 두 차례 법무부에 수용자 등급 이행을 촉구하는 협조공문을 보냈다.
김철수 시장도 지난 7일 국회를 방문해 이양수·허영·송기헌 의원 등을 만나 법무부가 당초 약속한 대로 완화경비처우급(S2) 수용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김철수 시장의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8일 법무부로부터 수용자의 수용 등급을 완화경비처우급(S2)으로 결정했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이 문제에 도움을 주시고 관심을 가져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강원북부교도소는 속초시 장사동에 470여명 수용규모로 건립됐으며 오는 10월 개청 예정이다.
고명진 기자 mjgo905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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