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서철에 외지인과 접촉한 속초지역 주민들이 잇따라 코로나19에 감염되면서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더구나 최근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우리 지역의 ○○리조트를 방문했다”는 근거 없는 유언비어까지 퍼지면서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
속초시에 따르면 피서성수기인 지난달 24~26일 경기도 성남의 코로나19 확진자와 홍천에서 캠핑을 함께 한 속초 거주 30대 부부가 코로나19에 확진된 데 이어, 지난 13일에는 서울 중구 24·25번(60대 부부) 확진자와 접촉한 속초 거주 60대 남성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30대 부부는 퇴원했으며, 60대 남성은 강릉의료원 음압병실에서 치료 중이다.
여기에 피서철 속초지역을 방문했다 돌아간 외지 피서객이 뒤늦게 코로나19 확진자로 판명되면서 보건당국을 더욱 긴장시키고 있다.
이들의 거주 보건소로부터 코로나19 확진 사실이 통보되면 보건당국은 이들의 지역 체류 기간 동안 이동 경로를 확인하고 방역작업도 펼쳐야 해 업무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지난 18일에는 속초시를 방문했던 외지 피서객이 코로나19 확진자로 판명되면서 속초시보건소가 이동 경로 확인 작업을 벌였으며, 별다른 특이 동향이 없어 상황을 조기 종료했다.
보건소 관계자는 “확진자가 고성에서 숙식하고 우리 지역은 잠깐 2군데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고 특별한 이상 징후가 없어 상황을 조기 종료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9일에도 경기도 확진자가 속초지역의 숙박업소를 5~7일 2박3일간 이용한 것으로 확인돼 보건당국이 방역작업과 함께 접촉자 분류 작업을 벌였다. 접촉자 검체 채취에서는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다. 고명진 기자
속초해수욕장에 입장하기 위해 피서객이 방역소독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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