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와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문을 닫았던 통일전망대가 지난 14일 172일 만에 개방됐지만, 개방 첫 주에는 작년 방문객 수에 미치지 못했다.
(주)통일전망대에 따르면 재개방 첫날인 14일부터 19일까지 6일간 모두 2만853명이 방문했다. 날짜별로는 14일 3,531명, 15일 4,286명, 16일 4,110명, 17일 4,476명, 18일 2,476명, 19일 1,974명을 기록했다.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20% 정도 적은 수치이다.
통일전망대 관계자는 “통일전망대가 장기간 문을 닫았던 상황이라 일부러 통일전망대를 찾아오는 사람은 적고 휴가철을 맞아 인근 해수욕장 등을 찾은 이들이 현수막 등을 통해 개방 소식을 접하고 방문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통일전망대는 코로나19와 아프리카돼지열병 예방을 위해 방역에 중점을 두고 방문자들에게 방역 안내 전단를 배부하고 있다. 통일전망대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발열 확인 이후 손목밴드를 착용하고, 대인소독기도 거쳐야 한다.
통일전망대 관계자는 “예년에는 7월 말부터 8월 중순까지 가장 방문객이 많아 아르바이트생도 이 기간에 맞춰 뽑았는데 이번에는 재개방이 정확히 언제 될지 몰라 아르바이트생을 제대로 선발하지 못해 기성 직원으로 성수기를 대처하느라 어려움이 많다”고 했다.
이광호 기자 campi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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