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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철 코앞인데… 소공원 일대 모든 탐방로 출입 통제
설악산 태풍 피해 현장 가 보니…/설악산사무소 “언제 복구될지 확답 못해”…상인들 시름/김철수 시장 “응급복구 예산 확보하면 장비 지원 협력”
등록날짜 [ 2020년09월21일 16시55분 ]
가을 단풍 성수기를 앞두고 연이은 태풍 피해로 설악동 소공원에서 비룡폭포·비선대·울산바위 등으로 연결되는 대부분의 탐방로가 유실되거나 파손돼 출입 통제가 이뤄지자, 설악동 상인들이 “1년 중 가장 대목 장사를 망칠 수 있다”며 울상을 짓고 있다.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는 당장 탐방로 복구에 필요한 장비와 복구비를 마련하기가 쉽지 않다는 입장이어서 조속한 응급복구를 바라는 상인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태풍에 대부분 탐방로 유실·파손=지난 15일 오전 설악산 소공원에서 비룡폭포로 연결되는 비룡교 입구에는 ‘태풍 피해로 탐방로 전면 통제’를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현장에 있던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직원의 허락을 받아 길이 75m의 비룡교를 건너가자 비룡폭포로 연결되는 탐방로가 크게 파손된 현장이 목격됐다. 쌍천 옆에 있던 탐방로(폭 6~7m)가 이번 폭우에 제방과 함께 쓸려 내려간 것이다.
설악산사무소 직원은 “비룡교가 1989년에 건설됐는데 폭우에 탐방로가 쓸려 내려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산 안쪽 탐방로도 피해를 입었지만, 쌍천 인근의 탐방로 피해가 가장 크다”고 말했다.
소공원에서 비선대와 울산바위로 연결되는 탐방로도 이번 폭우에 출입이 통제됐다. 신흥사 앞 비선2교 목교도 폭우에 다리 일부가 유실돼 이날 사람들이 다닐 수 있도록 임시 가설물이 설치돼 있었다.
탐방객 A(53, 경기 안양시) 씨는 “친구들과 놀러왔는데 다른 탐방로는 이용할 수 없어 소공원과 신흥사만 방문하고 돌아가게 돼 아쉽다”고 했다.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관계자는 지난 15일 복구 시기를 묻는 질문에 “현재 복구에 필요한 굴삭기 등의 장비를 확보하기가 쉽지 않고, 연말을 앞두고 피해가 발생해 사업비 확보도 쉽지 않다”며 “지금은 언제 복구될지 확답할 수 없다”고 말했다.
■설악동 “단풍 특수 사라지나” 걱정=설악동 상인들은 단풍시즌을 바로 앞두고 발생한 태풍 피해로 사실상 단풍산행이 어렵게 되자 난감하다는 반응이다.
소공원의 한 상인은 “지금 모든 탐방로의 출입이 통제되다 보니 관광객들도 소공원과 신흥사만 둘러보고 바로 떠나 전혀 장사가 안 된다”며 “이런 상황이 단풍철까지 이어지면 우리는 고사하게 된다”고 했다.
설악동 B지구의 한 상인도 “지난 2002년 가을에 발생한 태풍 루사 때도 응급복구를 통해 단풍장사가 가능했던 만큼, 관계기관은 조속한 응급복구를 통해 상인들이 단풍장사를 포기하는 사태는 막아야 한다”고 요구했다.
엄산호 설악동번영회장은 “현재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에 최소한의 탐방로라도 응급복구해 개방해 달하고 요구하고 있는데, 만약 탐방로 개방이 어려울 경우 현재 설악동에서 영업 중인 40여개 업소 중 절반은 도산 위기에 몰릴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와 관련 김철수 시장은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에서 응급복구 예산을 확보해 우리 시에 장비 지원 등을 요청하면 조속한 응급복구를 위해 장비 지원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했다. 한편, 민간기상업체는 올해 첫 단풍이 오는 26일경 설악산에서 시작해 10월 중하순경 절정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고명진 기자 mjgo9051@hanmail.net
지난 15일 설악산 비룡폭포로 가는 비룡교 입구에 ‘탐방로 전면 통제’ 현수막이 내 걸렸다.
고명진 (mjgo9051@hanmail.net)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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