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사회를 이롭게 하는 강원여성 속초시지부’(이하 속초고사리)가 지난 21일 창립총회 및 발대식을 열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속초고사리는 이날 오후 3시 속초시근로자복지회관에서 김철수 시장, 신선익 시의회 의장과 시의원, 한명희 전국고사리 상임대표, 최경순 강원회장, 자문위원, 회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1부 창립총회에 이어 2부 발대식을 열었다.
속초고사리는 창립선언문에서 “우리나라는 2026년에 초고령사회(전체 인구 중 노인인구 20%)가 될 거라고 통계청은 예측하고 있다”며 “고령화는 우리 사회 모든 분야에 빠르고 큰 변화를 몰고 올 것이다. 7년 후 초고령사회에 맞도록 의료·주거·먹거리·교통·교육·복지 등과 관련된 정부 정책이나 제도, 그리고 산업분야와 시장의 반응이 달라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노인여성당사자들은 이러한 변화를 수동적으로 수용하는 데 머물지 말고 당사자에 적합한 제도와 정책이 마련되도록 각자가 삶에서 축적한 소중한 경험, 자원, 지혜와 뜻을 모아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주체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고령사회와 노후생활에 대한 준비는 하루아침에 이뤄지지 않으므로 최소한 중장년부터 상상하고 설계해야 한다”며 “연대와 친교를 통한 상호주체적 호혜공동체를 복원하며 활기찬 노후생활과 바람직한 노인상을 바로 세워 나가야 할 때”라고 밝혔다.
이영순(시의원) 속초고사리 초대 회장은 인사말에서 “우리는 2018년에 고사리를 조직해 여성노인이 사회 속에서 인간답게 살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정책들을 모색해 왔다”며 “이러한 노력이 노인여성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우리 사회를 더 발전시켜 성평등과 보편적 복지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날 창립총회 및 발대식에서 박상진 경동대 교수가 초청강연을 하고, 최경순 강원회장이 격려사, 김철수 시장과 신선익 시의장이 축사를 했다. 또 탁홍순, 주영래, 곽철신, 박윤재, 최승석 자문위원이 감사장을 받았다.
고사리는 중·장년과 노년 여성(중고령 여성)의 인권 증진과 보편적 복지, 성평등한 공동체 실현을 위한 주체적이고 연대하는 삶을 목적으로 출범했다. 속초고사리는 지난달 12일 창립준비모임을 연 바 있다.
한편, 속초고사리는 창립기념 첫 봉사활동으로 ‘도란도란 도시락 나눔’ 행사를 열어 지난 23일 70인분의 도시락을 청호동 경로당에 전달했다. 장재환 기자
이영순 속초고사리 초대 회장
지난 21일 열린 ‘고령사회를 이롭게 하는 강원여성 속초시지부’ 발대식 후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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