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들의 원정출산에 따른 불안감을 해소하고 안정적인 의료환경 조성을 위해 설악권 4개 시·군과 속초의료원이 협력해 마련한 ‘속초의료원 분만·산부인과’ 개소식이 지난달 28일 개최됐다.
이날 오후 3시30분 속초의료원 지하 대회의실 및 2층 분만실에서 열린 개소식에는 김진백 속초의료원장과 김철수 속초시장, 함명준 고성군수, 김진하 양양군수, 신선익 속초시의회 의장, 지역 보건의료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지난 3월 속초지역의 유일한 분만·산부인과가 분만실을 폐쇄하면서, 속초는 물론 고성·양양지역의 임산부들이 타지로 원정 출산과 야간 출산에 따른 불안감을 호소해 왔다. 이에 속초시 주도로 강원도와 설악권 4개 시·군, 의료원이 협력해 총 14억5,800만원을 투입, 속초의료원 분만·산부인과를 개설하고 지난달 5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속초의료원 분만·산부인과는 분만실(152㎡), 2병실(124㎡)과 의사 2명, 간호사 14명, 간호조무사 2명 등 22명의 진료인력을 갖추고 24시간 분만 및 수술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10일에는 첫아기가 탄생했으며, 개소 후 설악권 임산부들의 내원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백 속초의료원장은 “앞으로 분만·산부인과가 안전하고 편안한 의료환경을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철수 속초시장은 “설악권에 분만산부인과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돼 다행”이라며 “이제 공공 산후조리원 개소에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함명준 고성군수는 “속초의료원 분만산부인과가 앞으로 설악권 주민들의 복지와 삶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김진하 양양군수는 “분만산부인과가 속초의료원의 성장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했다.
고명진 기자 mjgo9051@hanmail.net
속초의료원 분만산부인과 개소식 이 지난달 28일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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