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하(48, 사진) 속초북청사자놀음보존회장이 제9회 강원무형문화대상 특별상을 수상했다. 시상식은 지난 13일 오후 속초 한화리조트에서 진행됐다. 상금은 100만원.
강원무형문화대상은 도내 무형문화재의 보존과 전승에 기여해 온 개인과 단체에 주는 상으로 대상, 우수상, 신진상, 특별상을 선정해 시상한다. 강원도무형문화재연합회와 강원도민일보사가 공동으로 제정했다.
김 회장은 속초북청사자놀음보존회가 정식 발족한 지난 2013년 8월부터 회장을 맡아 속초북청사자놀음을 정립하고 알리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속초북청사자놀음보존회는 매년 정월대보름맞이 지신밟기 및 길놀이를 비롯해 속초시립박물관 야간개장행사, 함남도민한마당큰잔치, 설악문화제, GTI 국제무역·투자박람회, 삼척 이사부축제 등에서 공연을 펼쳐왔다.
김 회장은 “속초북청사자놀음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에 발맞춰 회원들이 열심히 한 결과 상을 받게 된 것 같다”며 “체계적인 보존과 전승을 위해 도무형문화재 지정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속초북청사자놀음보존회는 올해 각종 서류와 자격 등에 대한 준비를 해 내년 상반기 중에 도무형문화재 지정을 신청할 예정이다.
속초가 고향으로 설악고와 동우대(전산)를 졸업한 김 회장은 도천로타리클럽 회장, 함경남도속초지구도민회 홍보부장을 맡고 있으며, 강원기획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속초북청사자놀음보존회는 지난 1일 정기총회에서 김 회장의 특별상 시상금 일부와 정월대보름맞이 지신밟기 수입금으로 속초연탄은행에 후원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