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소리詩낭송회가 일 곱 번째 동인지 <아침 골목에서 듣는 詩>를 발간했다.
6집 발간 이후 바쁘고 고달픈 일상사 속에서 갈고 닦은 작품에는 자연과 더불어 살면서 체험하고 깨달은 삶의 지혜가 고스란히 묻어 있다.
물소리詩낭송회는 오는 30일부터 속초 문우당서림에서 ‘2020 물소리詩낭송회 동인지’ 나눔을 진행한다. 동인지는 속초문화재단의 지원으로 모두 500부를 출간했으며, 이번에 100권을 소진될 때까지 독자들에게 나눠준다. 외지에 있는 문화예술인, 시인, 독자들에게는 별도 발송할 예정이다.
물소리詩낭송회는 “그동안 문화예술인, 시인, 독자들을 대상으로 동인지 출판기념행사를 열었으나, 올해는 코로나 19로 인해 출판기념행사를 개최하지 못하게 돼 관심 있는 독자들에게 동인지를 나눠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2020 물소리詩낭송회 동인지 <아침 골목에서 듣는 詩>에는 박호영 상임시인의 발문과 채재순의 ‘집. 29’ 등 10편, 방순미의 ‘물꽃’ 등 10편, 박대성의 ‘미끄럼틀 소고’ 등 10편, 최월순의 ‘복사뼈, 안부를 묻다’ 등 10편, 박선애의 ‘가시 달빛’ 등 6편, 이선국의 ‘갈바람’ 등 10편의 시와 심재현의 ‘뽕짝 한잔’ 등 3편의 수필이 실렸다. 이번 7집에는 최명길 시인과 함께 물소리詩낭송회를 이끌었던 이성선 시인의 특집도 마련됐다. 이성선 시인 자료를 정리한 이선국 회원의 글과 생전에 각별한 인연으로 친분을 나눈 작곡가 임수철 선생의 글이 실려 있다. 또 물소리에 종종 참여하는 심재칠, 이무근, 여규호, 이용구, 이대의 시도 선보였다. 이 밖에 부록으로 2020 주요활동사진, 물소리詩낭송회의 약사, 연보, 정관, 물소리 시인선, 주소록을 만날 수 있다.
물소리詩낭송회는 “우리 지역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코로나19의 확산세가 만만치 않은 이때에 2020 물소리詩낭송회 동인지에 실린 작품을 통해 따뜻한 위로를 받는 겨울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장재환 기자 semin27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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