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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폭우 영향 “바다도 힘들어”
“강한 조류 지속”…그물 많이 망가지고 위판고 줄어/문어잡이 차질…정치망, 어구 파손에 인력난까지 겹쳐/“태풍 보상 제대로 못 받고 신용한도까지 융자 다 써”
등록날짜 [ 2020년11월30일 16시18분 ]
올해는 태풍, 폭우 등의 영향으로 농민들의 수확이 줄어든 것처럼 어민들도 여름 이후 어획량이 줄어 힘들어하고 있다.
고성지역 어민들에 따르면 올해 6~7월에는 오징어잡이가 괜찮은 편이었다. 채낚기뿐만 아니라 유자망으로도 조업이 가능할 정도로 오징어가 많이 났고 가격도 좋은 편이었다. 하지만 그 외에는 상황이 나쁘다.
박상철 죽왕수협 조합장은 “올해는 태풍 때문에 그물이 많이 망가졌고 위판고도 많이 줄었다”며 “정치망, 유자망, 연승어선 등 바다에 종사하는 사람은 누구나 힘든 상황”이라고 했다.
송근식 고성군수협 조합장은 “올해는 어민들의 사정이 매우 심각하다”면서 “그나마 오징어가 안 났으면 큰일 날 뻔했다”고 했다. 송 조합장은 “9월 태풍 이후 조류가 상당히 센데 수십 년 동안 이렇게 센 조류가 계속되는 상황은 본 적이 없다”며 “아마도 이는 기후변화 때문이 아닐까 싶다”고 원인을 짚었다.
어민들에 따르면 도루묵 어획량은 작년보다 확실히 줄었다. 11월 들어 조금 괜찮아지는 조짐을 보였지만, 11월 말로 접어들면서 다시 어획량이 미미하다. 김혜준 고성군 연안자망연합회장은 “도루묵은 해마다 줄고 있다. 도루묵은 12월 중순까지는 계속 나야 하는데 올해 그렇지 않을 것 같다”며 비관적으로 전망했다.
문어잡이는 9월 태풍 이후 조류가 세서 제대로 작업을 하지 못하고 있다. 조류가 세면 문어잡이에 쓰는 갈고리인 지가리가 바닷속으로 내려가지 못하고 수면 쪽으로 떠버려 작업이 힘든데 올해는 두 달 넘게 이런 상황이 되풀이되고 있다. 더구나 문어잡이를 하는 연승어선은 배가 작아 바람이 세면 사고가 날 수도 있어 조업을 나갈 수가 없다. 한 어민은 “문어잡이는 여름 이후 한 달에 5~6일 정도 작업을 나갈 수 있었고 심할 때는 10일에 한 번 정도밖에 조업하지 못했다”고 했다.
정치망은 인력을 구하기가 어렵고 강한 조류로 인한 어구 파손으로 심각한 피해를 봤다. 한 정치망 업주는 “서해안에서 많은 월급을 주고 베트남 노동자를 데려가는 바람에 사람 구하기가 쉽지 않다. 더군다나 코로나로 인해 외국인 노동자가 신규로 들어오지 못해 인력을 구하는 데 애를 먹고 있다”고 했다. 또 그는 “정치망이 태풍과 강한 조류에 파손되거나 유실된 게 많아 어획고는 작년의 반도 안 된다”며 “쿼터량을 수협에서 늘려주면 좋은데 그렇지 않으니 이것도 답답하다”고 하소연했다.
한 어민은 “올해는 태풍 피해 지원도 제대로 못 받고 어민들이 너무 힘들다”며 “올해 융자를 신용 한도까지 다 썼는데 특별자금으로 융자가 더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광호 기자 campin@hanmail.net
이광호 (campin@hanmail.net)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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