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선 고장서 평화통일 씨앗 심기 구슬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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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광옥 심마니팔복 대표, 도지사 표창 수상 / 민족통일양양군협의회 활동…지역 홍보 앞장

등록날짜 [ 2020년12월07일 14시39분 ]

양양에서 심마니팔복 약초가게를 운영하는 윤광옥 민족통일양양군협의회 회원이 남북평화 정착과 화합에 이비지한 공로로 최문순 강원도지사 표창을 수상했다.
15년째 민족통일양양군협의회 회원으로 활동 중인 그는 민간차원의 생활 속 평화통일운동을 활발하게 펼쳐나가며 38선의 고장인 양양을 알리는 데 매진하고 있다.
매년 현북면 기사문리에서 열리는 38선 추모영령제 등에 지속적으로 참여하며 분단의 아픔을 되돌아보는 동시에 평화통일에 대한 열망을 높이고, 학생들과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민족통일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또, 갈수록 평화통일에 대한 개념이 희박해지는 상황에서 통일역량 배양운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하며 다양한 교육사업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산 좋고 물 맑은 청정양양의 좋은 약초를 찾아 관내 52개 골짜기를 샅샅이 누빈 그는 심마니인 남편과 함께 KBS인간극장과 휴먼다큐를 비롯해 320편에 걸친 전국 방송의 주인공으로 등장하며 양양군의 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오랫동안 양양에 살면서 남편과 함께 모든 골짜기를 다니다보니 속속들이 알게 돼 방문객들에게 양양의 자연과 역사를 자세히 설명해줄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윤광옥 씨는 송이와 연어, 은어, 1급수인 남대천을 중심으로 다양한 양양의 자연뿐 아니라 분단의 상징인 38선이 시작된 역사와 조선시대 천주교 신자들이 박해를 피해 숨어든 길과 옹기마을 등 양양의 생생한 역사를 방문객들에게 전파하고 있다.
하루에도 수많은 방문객들을 만나 양양이 안전하고 청정지역으로 살기 좋고 인심 후한 곳이라고 홍보하는 그는 양양은 과거의 분단과 갈등을 넘어 화합과 평화통일로 나아가는 지역인 만큼 동해북부선 38선 역사도 반드시 설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원도지사 표창을 전수한 김태호 민족통일양양군협의회장은 “생활 속에서 묵묵히 평화통일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윤광옥 회원님의 실천의지는 많은 이들이 본받을 만하다”고 칭찬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