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보건진료소 40년 회고와 전망’ 출간

뉴스홈 > 사회

도 보건진료소장회, 현장체험기·에세이 등 수록

등록날짜 [ 2021년01월04일 14시25분 ]

보건진료소가 강원도의 척박한 환경에 첫발을 내디딘 지 40년을 기념하는 책이 발간됐다. 강원도 보건진료소장회(회장 김영남)가 펴낸 <강원보건진료소 40년의 회고와 전망>이다.
도 보건진료소들이 공동 저술한 책자를 출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도내에는 현재 133개소의 보건진료소가 있다.
책은 회원들의 현장체험기를 비롯해 에세이, 시, 임상사례 및 정책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내용으로 구성됐다. 도 보건진료소의 40년 역사를 사진으로 담기도 했다.
이 책에는 지역보건의 최일선에서 활동하고 있는 보건진료소장들의 역할과 애환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자동차도 제대로 안 다니는 산간벽지에서 호롱불을 켜놓고 야밤에 찾아온 지역주민을 보살핀 이야기부터 코로나 시국에 겪는 어려움까지 보건진료소장들의 실전 경험과 체험담이 수록돼 있다. 유사 경험과 환경을 공통분모로 하는 보건진료소장들의 진한 연대의식뿐 아니라 지역보건과 건강의 중요성을 살필 수 있는 살아있는 보건진료 현장 이야기이자 역사라고 할 수 있다.
책은 보건진료소의 의미와 미래에 대한 진지한 성찰도 담고 있다. 향후 지역보건이 나아갈 길, 특히 코로나 같은 감염병시대에 지역보건이 더욱 중요해진다는 점에 주목하면서 대안적 논의를 펼치고 있다.
이 책을 기획한 김영남(고성 도원보건진료소장) 강원보건진료소장회 회장은 “엄중한 시기에 여러 가지 난관이 있었지만 강원도 보건진료소 40년 역사의 의미를 짚어보고 지역보건의 사명을 재점검하는 차원에서 책을 발간하게 됐다”며 “미래 지역보건의 작은 나침판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장재환 기자 semin274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