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사업자가 추진하는 속초해변~대포항 간 해상 케이블카 조성사업이 속초시 도시계획위원회 승인을 받으면서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시는 지난달 30일 속초해변 케이블카 조성사업을 위한 도시관리계획 결정 및 지형도면 승인을 고시했다.
고시에 따르면 속초해변 케이블카는 궤도(케이블카) 신설 면적 2만5,610㎡(상·하부정류장, 지주), 연장 1,997m, 폭 10m 규모로 조성된다.
사업 추진 이유는 동해안 대표 관광지인 속초해수욕장의 위상 및 기능 강화와 관광객 증대를 위해서다.
해당 사업은 주민공청회, 전략환경영향평가 등의 행정절차를 거쳐 지난달 말 속초시 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했다.
민간사업체는 560억원을 들여 속초해수욕장 정문 인근~대포항 구간(1,997m)에 높이 100m의 포스트 11곳과 승하차장 2곳 등을 설치해 곤돌라 80대를 운행한다는 계획이다.
업체는 실시계획인가 등의 행정처리가 완료되는 대로 올 상반기 공사에 들어가 내년 2월경 준공할 예정이다. 업체는 해변 케이블카가 운영될 경우 연간 250만명이 탑승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연간 2,000억원의 지역경제 효과를 전망했다.
속초해변~대포항 간 해상 케이블카 조성사업은 지난 2012년 처음 추진됐지만 선하지(케이블 선로 아래 땅) 확보 문제 등으로 차질을 빚다 최근 관련법이 개정되고 시가 해양관광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에 관심을 보이면서 다시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게 됐다.
해당 업체 관계자는 “민선 7기 속초시의 첫 민자사업의 성공적인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고명진 기자 mjgo905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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