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의 성인 흡연율이 보건소 금연문화 확산 정책에 힘입어 17.2%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지역사회건강조사에 따른 양양군의 흡연인구는 4,244명(남자 3,980명, 여자 268명)이며, 흡연율은 17.2%로, 도내에서 춘천에 이어 두 번째로 낮고 강원도 평균(19.2%)과 전국 평균(20.3%)을 밑돌았다.
이 수치는 2018년 흡연율(21.7%)과 비교해 4.5%가 줄었고, 2020년까지 목표했던 18%보다도 낮아 그동안 양양군이 추진해온 금연교육과 클리닉, 금연환경 조성사업 등이 효과를 보였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군은 2025년까지 흡연율을 16.2%로 줄여나간다는 중장기 목표를 설정하고, 올해 2억4,100만원의 예산을 투입, 담배연기 없는 도시 조성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사업효과가 높은 금연클리닉은 개인별 맞춤형 서비스를 통해 보다 내실 있게 운영할 계획이다.
금연클리닉 등록 주민은 기초건강을 측정한 후, 개인 맞춤형 통합건강증진서비스를 제공받게 된다. 1차에서 11차까지 총 24주에 걸쳐 금연상담사 개별상담과 함께 금연교육을 받고, 금연패치와 껌 등 금연보조제도 지원받을 수 있다. 보건소는 코로나19로 개별상담은 5회 미만으로 진행하고, 전화상담 비중을 높여 금연을 독려하고 있다. 3개월, 4개월, 6개월 금연 성공 주민에게는 소정의 기념품을 증정하고 있다.
이와 함께 금연문화 확산을 위해 국민건강증진법에 따른 공중이용시설 1,291개소와 조례에 의한 금연구역 390개소, 담배판매 지정 소매인 283개소 등 총 1,964개소를 대상으로 지역사회와 연계해 수시 지도점검을 실시한다.
김수열 양양군보건소장은 “다양한 캠페인과 금연교육을 통해 군민들의 금연 인식을 확산시키는 한편, 맞춤형 금연클리닉으로 담배연기 없는 건강한 사회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양양군보건소가 흡연율을 크게 낮추며 금연정책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고 있다.
[ⓒ 설악신문(www.sorak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