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소방서가 주택 소방기구 홍보에 역점을 두고 있다. 고성소방서는 최근 주방용 소화기인 ‘K급 소화기’의 주방 비치를 권장하고 ‘주택용 소방시설 원스톱지원센터’를 홍보한 데 이어 지난달 22일부터 마을버스를 활용해 주택용 소방시설을 홍보하고 있다. 고성소방서는 고성 마을버스 탑승구 우측에 주택용 소방시설 광고를 부착해 오는 10일까지 관련 사항을 마을버스 이용객들에게 전달한다.
주택용 소방시설은 소화기와 단독경보형 감지기를 말하며, 지난 2017년부터 아파트를 제외한 단독·다가구·다세대·연립주택은 설치가 의무화됐다.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센터의 발화장소에 따른 화재통계에 따르면 작년 한 해 동안 총 3만8,659건의 화재가 발생했는데 이 중 단독주택에서 5,483건, 공동주택에서 4,719건 발생했다. 이를 합하면 1만196건으로 전체 화재 건수 가운데 단독주택과 공동주택이 차지하는 비중이 1/4 정도이다. 반면, 인명피해는 주택이 전체 화재에서 절반을 차지한다. 작년 화재 인명피해는 총 2,281명이며 이 중 공동주택 559명, 단독주택 476명이다. 화재 사망은 작년 1년간 365명이고 이 중 단독주택 109명, 공동주택 74명으로 이 역시 전체 화재 사망의 절반을 차지한다.
발화요인을 보면, 주택 화재는 다섯 건 중 네 건이 부주의와 전기적 요인으로 발생했다. 단독주택 화재 5,483건 중 부주의 2,842건, 전기적 요인 1,318건이었고 공동주택 화재 4,719건 중 부주의 2,611건, 전기적 요인 1,242건으로 나타났다.
고성소방서 관계자는 “인명피해 발생 비중이 크고 부주의 요인이 상당수인 주택 화재에서는 초기 대응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 주택에서 소화기와 단독경보형 감지기를 반드시 갖춰야 한다”고 했다. 이광호 기자
마을버스에 부착된 주택용 소방시설 안내 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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