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철도공단(이사장 김상균, 이하 철도공단)이 지난 2일 양양 현북면 중광정리에서 인재개발원 기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철도공단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현북면 중광정리 예정 부지 일원에서 김상균 이사장과 김진하 양양군수, 김의성 양양군의회 의장, 손창환 강원도 건설교통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을 열었다. 기공식은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참석자가 100인 이하로 제한됐으며, 개회식과 홍보영상 상영, 경과보고, 환영사와 축사, 기념사에 이어 시삽 세레모니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국가철도공단의 인재개발원은 서핑의 메카인 양양 현북면 중광정리 2-2번지 일원 대지면적 2만2,574㎡에 연면적 1만9,572㎡,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신축된다. 주요 시설로 교육, 강연, 회의, 문화행사를 진행할 수 있는 대강당과 강의실, 분임토의실, 세미나실, IT교육실 등을 갖춰 종합적인 철도교육을 제공하게 된다. 연간 입소규모는 4,000여명이다.
인재개발원은 미래 철도교육 니즈와 연계한 강의실 등 시설규모를 최적화하고, 이용자 중심의 편의성과 유지관리 등을 고려한 설계가 특징으로 동해바다 물결과 자연환경을 연계한 유선형의 독특한 구조물로 건립된다.
특히, 철도공단은 인재개발원의 체육시설 등을 인근 주민들에게 개방하고 1사1촌 자매결연을 통해 농촌봉사활동과 지역 특산품 구매 등 지역사회 공헌사업에도 적극 동참할 계획이다.
한일건설이 시공하는 국가철도공단 인재개발원은 2년 4개월의 공사기간을 거쳐 오는 2023년 6월 개원할 예정이다.
김상균 이사장은 이날 기념사에서 “한국판 뉴딜사업으로 평가받는 동해북부선의 거점인 양양군 중광정리에 우리나라 철도미래를 책임질 인재개발원이 들어서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이 시설이 미래철도의 요람으로 거듭나도록 체계적인 관리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진하 양양군수는 환영사를 통해 “동해북부선 연결사업 시점에 발맞춰 우리 군에 국가철도공단의 인재개발원이 조성되는 첫발을 내디뎠다”며 “군민들과 함께 환영하고 앞으로 철도와 연계한 관광산업화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국가철도공단 인재개발원 기공식에서 내빈들이 착공 버튼을 누르며 축하하고 있다.
양양 현북면 중광정리에 들어서는 국가철도공단 인재개발원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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