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속초시의원은 북부권(영랑·동명·금호·교동·청호)과 남부권(노학·조양·대포)의 인구격차가 계속 벌어지고 있다며 지역균형 발전을 위한 정책적 대안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지난달 23일 강 의원에 따르면 북부권과 남부권의 인구비율이 2000년말 기준 48.6% 대 51.4%였으나, 2020년말에는 34.9% 대 65.1%로 나타났다. 인구수로는 북부권 4만3,877명, 남부권 5만3,839명이다.
20년 전에 비해 영랑동은 2,864명, 동명동은 1,967명, 금호동은 3,053명, 교동은 5,993명, 청호동은 1,204명 등 북부권 인구는 총 1만5,081명이 감소했다. 이는 이 기간 동안 감소된 속초시 인구 7,536명의 2배가 넘는다. 반면, 같은 기간 노학동은 1,290명, 대포동은 1,877명이 줄었으나, 조양동은 1만712명이 늘어 남부권은 전체적으로 7,545명이 증가했다. 북부권과 남부권은 도의원과 시의원의 선거구로도 구분된다.
강 의원은 “이는 공동주택 건설이 남부권(조양동)에 집중됐기 때문”이라며 “이를 방치할 경우 지역 간 재정, 교육, 의료, 주거, 복지, 문화, 체육 등의 격차가 점점 심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에 △영랑·청호·교동 등 구도심권 고도제한 지역의 완화 및 해제 △영랑동 일대의 일반공업지역 변경 및 군사시설보호구역 해제 관심과 노력 △구 청학동 노가리촌 등 북부권 일대의 미개설 도시계획도로의 조속한 추진 및 주거환경 개선 △속초시 관할구역 세분화를 통한 북부권의 용적율 달리 조정을 통해 지역 간 불균형을 해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재환 기자
[ⓒ 설악신문(www.sorak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