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의회(의장 김의성)가 마련한 ‘동해북부선 연결사업에 따른 양양군의 발전 전략 포럼’이 지난달 25일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자리로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동해북부선 전략 포럼의 주제발표에 나선 김영식 강릉원주대(국제통상학) 교수는 양양군을 지나는 철도 노선과 역사 위치, 지역경제 활성화 및 성장 전망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발표했다.
김 교수는 현재 정부가 추진하는 동해북부선은 여객 20~30%, 물류(화물) 70~80%로 구상하기 때문에 물류중심의 철도 성격이 강해 일부 지하화보다는 지상화가 타당하고, 이를 위해서는 노선도 일부 조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양양읍 송암리로 예정된 역사 위치도 대규모 물류를 수송하기에는 폭이 작아 7번 국도를 따라 보다 넓은 부지를 확보해야 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양양국제공항과 서울양양고속도로 등과 연계할 수 있는 물류거점터미널로 조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이와 관련, 김 교수는 “전 세계 철도망을 살펴보면 물류철도는 지하화 하는 곳이 단 한곳도 없고, 대부분 경제성을 고려해 8~10m 크기의 화물 컨테이너를 50개~100개를 달아 운송하는 추세”라며 “국제공항과 고속도로 등 기간망이 잘 갖춰진 양양군으로서는 복합물류터미널을 조성하게 되면 글로벌 물류단지로 발돋움할 수 있는 성장 가능성을 갖출 수 있게 된다”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양양국제공항과 서울양양고속도로 등과 연계한 노선과 역사 위치 등을 다시 조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날 전략 포럼에 참석한 양양지역 주민들도 “지역특성과 경제성 등을 감안해 정부가 빠른 추진보다는 체계적인 분석을 통해 역사 위치와 노선 등을 제대로 정비하는 동시에 하조대 정거장을 역사로 신설하는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제기했다.
김의성 의장은 “국제통상학 전문가로서 러시아 통인 김영식 교수님의 주제발표로 동해북부선의 정확한 개요를 확인하고 우리지역이 앞으로 지향해야 할 과제들을 제대로 파악하는 계기가 됐다”며 “이번 전략 포럼을 계기로 앞으로 집행부는 물론 군민들과 함께 동해북부선 연결사업에 지역특성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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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식 강릉원주대 교수가 동해북부선 연결사업에 따른 전략포럼에서 다양한 시각으로 분석해 호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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