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에서는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5일까지 노인요양시설의 65세 미만 종사자와 입소자 131명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뤄진 데 이어, 지난 8일부터 15일까지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을 대상으로 백신 예방접종이 진행되고 있다. 코로나 대응과 관련된 보건소 직원(역학조사, 검사, 방역 등)과 119구급대원, 군 지역재난 담당자 등 160여 명이 대상이다.
현재까지 고성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한 가지만으로 접종이 진행되고 있다. 보건소 관계자와 백신을 맞은 이들에 따르면 백신 접종 후 상당수가 1~2일 정도 오환, 발열 등을 겪기는 했지만, 이상 반응이 심각해 병원 진료를 받은 경우는 없었다.
향후 2분기에는 취약시설(노인 재가복지시설, 장애인 거주·이용 시설 등) 입소자와 종사자, 65세 이상자, 의료기관 근무 보건의료인(의원, 치과·한방 병·의원, 약국) 등이 백신을 맞게 된다. 군은 올해 11월까지 관내 접종대상인 만18세 이상 군민 2만4,000여 명 중 70%인 1만7,000명 이상의 접종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군민 백신 접종을 위해 2분기 중에 백신접종센터가 문을 열며, 그 이후에는 화이자 백신 접종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예방접종 어떻게 이뤄지나
현재 고성군에서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은 간성읍에 있는 군 보건소에서 진행하고 있다. 백신 예방접종 대상자들은 정해진 날짜에 보건소를 방문해 접종 전 예진을 받는다.
예진은 ‘접종 예진’과 ‘의사 예진’으로 나뉜다. 접종 예진에서는 보건소 담당자가 체온을 확인하고 예진표 작성을 검토하며, 의사 예진에서는 의사가 접종대상자의 건강 상태를 확인한다. 만약 예진 단계에서 이상이 발견되면 접종이 연기되거나 백신을 맞지 못할 수 있다. 예진표에는 임신 여부, 아픈 증상, 알레르기, 혈액응고 장애, 항응고제 복용 등을 기록하게 돼 있다.
의사 예진을 마치면 보건소 예방접종실에서 백신주사를 맞는다. 예방접종실에서는 백신의 종류와 2회 차 접종일자(1회 차 접종 후 8~12주), 접종 후 이상 반응과 주의사항 등에 관해 설명을 들은 후 백신을 맞는다. 백신 접종 후에는 보건소에 최소 15분 이상 머물면서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는지 관찰해야 한다. 이전에 약, 음식, 주사 등으로 심한 알레르기 반응을 겪었다면 30분 동안 대기하다가 이상이 없으면 보건소를 떠나면 된다.
이광호 기자 campin@hanmail.net
고성군에서는 지난 8일부터 15일까지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을 대상으로 백신 예방접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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