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핑거점인 양양군이 지난해 코로나19 속에서도 전국에서 가장 많은 관광객 방문 증가율을 기록하며 관광경쟁력을 높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관광공사의 빅 데이터 플랫폼인 ‘데이터 랩’이 이동통신 데이터를 기반으로 전국 지자체의 지난해 관광객 방문실태를 분석한 결과, 전국 지자체 중에서 양양군이 전년인 2019년 대비 방문객 수가 10% 늘어나, 전국 최고 증가율을 기록했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년 동안 양양군을 찾은 외부인은 1,522만6,306명으로 전년 1,385만7,308명보다 136만8,998명 증가했다. 반면, 외국인 방문객은 전년 5만1,820명보다 4만2,061명이 감소한 9,759명이 양양을 찾아 코로나19 여파가 컸다는 분석이다.
이처럼 지난 1년 동안 양양군의 방문객 수가 크게 증가한 이유는 코로나19 확산세 속에서도 양양에 감염자가 많지 않아 서핑과 낙산사를 비롯한 주요 관광지 탐방을 안전하게 즐길 수 있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양양군에 이어 섬이 많은 인천광역시 옹진군과 경남 밀양시가 각각 7% 증가했고, 전남 고흥군 6%, 부산광역시 기장군 5%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인천국제공항이 위치한 인천광역시 중구는 –37%, 경북 울릉군 –31%, 서울특별시 중구 –29%, 서대문구 –27%, 종로구 -26%, 대구광역시 중구 –26% 등 전반적으로 코로나19 감염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인식되는 도시를 중심으로 방문객이 크게 줄어들었다.
김진하 양양군수는 “코로나19로 힘들었던 지난해 우리 지역을 찾은 관광객 수가 크게 증가한 것을 기반으로 올해는 안전하게 다양한 관광을 즐길 수 있는 맞춤형 관광콘텐츠를 적극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양양군이 지난해 전국에서 가장 많은 관광객 방문 증가율을 기록했다.
김진하 양양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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