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가 속초해수욕장 주변에 대한 대대적인 도로 확충과 시설물 보강 및 정비공사에 들어갔다.
시에 따르면 매년 여름철이면 몰려드는 피서 차량들로 차량 정체 현상이 반복되는 속초해수욕장 정문~하수도사업소 구간(연장 845m)의 교통 정체 해소를 위해 지난해 11월 말부터 도로 확장공사를 진행 중으로 올여름 해수욕장 개장 이전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시는 해당 구간의 도로 확장 공사가 마무리되면 기존 2차로(편도 1차로)이던 도로가 3차로로 확장돼 피서철 반복되던 차량 정체현상이 어느 정도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 도로 확장이 인근 새마을의 도시환경재생사업으로 추진되는 만큼, 새마을의 상권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해당 구간은 지난 2019년 속초해수욕장 야간 개장 당시 많은 피서 차량이 몰려 차량 정체 현상이 빚어지면서 인근 주민들이 생활 불편을 호소했었다.
시는 이 구간의 도로 확장사업과 연계해 고속터미널~속초해수욕장 정문 구간의 도로 확장 사업도 추진 중이다. 시는 기존 2차로인 도로를 3차로로 넓혀 주말과 여름 피서철마다 반복되는 차량 진출입 정체 현상을 해소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고속터미널~속초해수욕장 정문 구간의 도로 확장에 필요한 토지보상비를 올 1차 추경예산에 반영했다”며 “도로 편입 부지 중에는 사유지도 있어 현재 이견을 보이고 있는 토지보상 협의를 조기 마무리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했다.
시는 이와 함께 해수욕장 개장에 앞서 남문과 외옹치해수욕장 등에 세족시설 2개를 추가 설치하고, 겨울철 운영을 중단했던 기존 5개 세족시설의 점검도 조만간 마무리할 예정이다. 또 속초해수욕장의 문화체육관광부 열린관광지 선정에 맞춰 노약자, 장애인, 영유아 등의 이용편의를 위해 해수욕장 개장 이전까지 8억원을 들여 공중화장실, 송림 산책로 등의 정비를 마치기로 했다.
고명진 기자 mjgo9051@hanmail.net
속초해수욕장 남문 일대에서 도로 확장 공사가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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