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복원이 완료된 건봉사 극락전에서 지난 3일 아미타삼천불 봉안법회가 열렸다. 이날 법회에는 건봉사 회주 익산 도후 대종사 등 불교계 인사와 함명준 고성군수, 지역 주민 등이 참석해 건봉사 극락전의 복원을 기념하고 신도들의 소원이 담긴 작은 아미타 불상(아미타삼천불)을 극락전에 봉안했다.
건봉사 극락전 복원사업은 작년부터 시작해 최근 마무리됐으며 국비(10억8,500만원), 도비(1억3,950만원), 군비(3억2,55만원), 자부담(2억원)을 합쳐 17억5,000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군은 건봉사 극락전 복원을 계기로 건봉사의 역사성 홍보, 방문객 증대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건봉사는 신라 법흥왕 7년(서기 520년) 아도화상이 창건했고 경덕왕 17년(서기 758년) 발징스님이 중건했으며 세조 10년에 역대 임금의 명복을 비는 원당으로 삼았다. 임진왜란 때는 사명대사가 승병을 모아 훈련하던 장소였고 조선시대에 3,200여 칸에 이르던 큰 사찰이었다. 몇 차례의 화재와 한국전쟁 기를 거치며 폐허가 됐다가 1989년부터 복원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이광호 기자 campin@hanmail.net
지난 3일 건봉사 극락전에서 아미타삼천불 봉안법회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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