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흥복(사진) 고성군의회 부의장이 지난 5일 열린 제325회 군의회 임시회에서 고성군의 균형발전을 위해 고성 남부권에서 진행되는 사업들을 북부권에도 연계해 추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송 부의장은 이날 자유발언을 통해 “고성군에서 북부권인 거진읍과 현내면의 인구가 토성, 죽왕, 간성 등 남부권보다 적은 이유는 고성군 행정에서 균형발전을 외면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하며 “균형발전을 계속 외면하면 지역 간 격차가 경제·교육·의료·주거·복지·문화·체육 등 다방면에서 점점 심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송 부의장은 젊은 세대가 간성읍이나 속초시 등의 아파트에 거주하면서 거진·현내의 농어촌으로 출퇴근하는 현상을 환기하며 △동해고속도로와 도시가스의 거진·현내 연결 예비타당성조사 용역 조속 발주 △거진읍 LH 임대 아파트 사업의 신속한 추진 △현내면 임대아파트 조성 등을 촉구했다. 또 “군사 보호지역을 고성 남부권만 해제하지 말고 북부권도 해제할 수 있도록 행정이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거진읍과 현내면에 지정된 녹지지대를 풀어 개발제한을 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 부의장은 이날 자유발언에서 군의원의 정책 제안에 대한 사후관리 시스템의 필요성도 제기했다. 송 부의장은 “군정질문과 자유발언은 정책을 공론화해 정책의제를 발굴할 수 있는 집행부와의 소통 통로인데 집행부는 의원들의 발언 내용에 관한 관리 시스템을 갖추지 않고 있다”며 “의원들이 제안하는 정책의제가 집행 기관에서 어떻게 반영되고 있는지 모니터링할 수 있는 시스템을 빠른 시일 내에 갖춰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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