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인구가 소폭이지만 두 달 연속 늘어 인구 증가에 긍정적인 조짐을 보이고 있다.
고성군 1월 말 인구는 2만6,687명이었으나 2월 말에는 2만6,734명, 3월 말에는 2만6,743명으로 두 달 새 56명이 늘었다. 이달 들어서도 지난 8일 기준 2만6,760명으로 17명 더 늘었다. 이 수치는 작년 12월 말 고성군 인구 2만6,757명과 비슷하지만, 고성군 월별 인구가 다년간 증가된 적이 거의 없이 계속 줄어든 것을 고려하면 소폭이지만 최근의 인구 증가는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고성군 월별 인구는 2019년 12월에 2만7,260명을 기록한 이후 10개월 연속 소폭으로 감소하다가 작년 11월에 미미하게 늘었고 이후 올 1월까지 계속 감소했다. 그간 고성군은 설악권 다른 지자체와 달리 인구 감소세가 컸었다. 속초, 양양, 인제 등은 인구가 늘거나 감소폭이 상대적으로 고성보다 덜한 편이었다.
최근 고성군 인구 증가는 토성면 신축 아파트에 외지인들이 다수 입주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군에 따르면 작년 5월 말 입주를 시작한 봉포스위트엠아파트의 경우 관외에서 160여 명이 이주해왔고, 올해 2월 말 입주를 시작한 봉포코아루아파트에는 관외에서 140여 명이 이주해왔다.
군 관계자는 “고성에서 토성면만 인구가 늘고 있고 나머지 읍면은 인구가 줄거나 제자리”라며“토성면 신축 아파트 입주자의 이전 주소지를 보면 관외와 관내 비율이 6대4 정도로 관외에서 온 이들이 토성면과 고성군의 인구 증가를 이끈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올해 고성군에는 토성면과 간성읍에서 신축 아파트 입주가 예정돼 인구 증가가 전망된다. 이달 말 준공 예정인 토성면의 한신더휴아파트(총 479세대)는 다음달부터 입주가 예상되며, 간성읍 스위트엠센트럴아파트(267세대)는 10월 중 입주가 예정돼 있다.
이광호 기자 campi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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